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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3)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내용과 형식 Date : 2015. 10. 19. 11:51 Writer : 김홍덕

천국, 과연 있기는 한 것인가?



천국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누가 갈 것이며, 천국이 어떤 나라인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가장 먼저 정리가 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천국이 사람 마음대로 되는 나라든,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나라든 과연 있는가? 하는 문제일 수 있다. 이슬람에서는 천국에 가면 72명의 신부가 평생 모신다고 하니 자살 폭탄테러도 하는데, 그렇게 죽었는데 막상 가보니 ‘아무 것도 없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여담으로 대부분의 남자에게는 한 명의 부인도 힘든데 72명의 처녀가 좋은 것인가 싶기도 한데 말이다.)


예수님께서는 천국이 어디에 있는지를 말씀하신 적이 있다.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0-21)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천국이 있느냐 아니냐가 아닌 어디에 있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천국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속에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란 말인가? 집합의 어느 쪽이 큰 것인가?


사람의 마음이나 눈은 생각보다 크다. 사람의 눈으로 온 우주를 담을 수 있고, 마음으로 온 세상을 담을 수도 있다. 반대로 멀쩡한 눈으로 뻔히 보이는 것도 보지 못하기도 하고, 온 우주를 담을 수도 있는 마음으로 단 한사람의 한 순간을 담아내지도 못하기도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과 눈이다. 그렇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에 천국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앞에서 우리는 천국이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의가 자기 삶의 내용이 되어 그 하나님의 의를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표현한 사람들이 육신의 장막을 벗고서 가는 곳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의 의에 의하여 다스려지는 나라이고, 그 하나님의 의가 사람 안에서 삶으로 표현되는 의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하나님의 의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에 있을 때와 천국에서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하나님께서 항상 변하지 않고 가지고 계신 의가 사람 안에서 사람의 존재 목적과 의미가 되어 삶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또한 하나님 나라를 통치하는 의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나 ‘저기’와 같은 지리적, 물리적인 장소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안에 있다고 하신 것은, 사람의 마음 안에 하나님의 의가 있으면 그 사람은 이미 천국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는 아들이 아버지의 집 안에 있지 않고, 학교나 군에 가 있어도 아들인 것과 같고, 대한민국 국민이 다른 나라에 가 있어도 대한민국의 헌법 아래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즉 사람이 육신을 가지고 이 땅에 살아도 그 마음 안에 하나님의 의가 있어 그 의가 그 사람이 세상을 살 동안 모든 삶의 이유와 목적과 의미인 사람은 이 땅에 살 동안도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것이다. 그렇게 이 땅에서부터, 아니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았던 사람이 육신의 장막을 벗고 들어가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그 마음 안에 하나님의 의가 있는 사람에게는 분명하게 있는 나라고, 하나님의 의가 자기 안에 없는 사람은 ‘사람이 죽으면 정말로 천국이 있을까?’라며 살면서 수시로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천국은 하나님의 의가 자신의 존재 목적과 의미인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 안에 천국이 있는 사람은 당연히 천국이 있다는 것을 알 수밖에 없다. 이것은 의심스럽지만 신념을 가지고 믿는 것과는 전혀 다른 세계이다. 그냥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이건 어떻게 보면 억지 같지만 실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마음 안에 있어서 자기 삶을 주관하는 하나님의 의가 바로 하나님 나라의 의인데, 마음 안에 그 하나님의 의가 있는데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모를 리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가 과연 있겠는가?’, ‘천국이 어디에 있냐?’ 같은 의심이나, 특히나 ‘이렇게 살면 천국에 갈 수 있겠나?’와 같은 의심과 걱정이 반이고 억지로 믿어보려는 의지가 반인 사람들에게는 천국이 없다. 이 또한 당연한 것이다. 마음에 없기에 자기 삶에서 전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의가 다스리는 나라에 대하여 알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아무리 통성기도로 ‘주여!’ ‘주여!’외쳐도 아무 소용없는 것이다. 2차 방정식 공식을 모르는데 풀게 해 주실 줄 믿는다며 소리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국은 자기 안에 하나님의 의가 있는 사람에게는 그 실존과 나라의 법과 의가 너무 자연스럽게 알 수밖에 없는 곳이다. 반대로 자기 안에 하나님의 의가 없기에 성경을 행동으로 지켜내서 영혼의 정체성을 하나님의 나라에 맞게 바꾸어 보겠다는 사람에게는 너무 의심스러운 곳이다. 즉 그들에게는 없는 곳이다. 그렇다는 것은 천국은 어떤 이에게는 있는 곳이고, 어떤 이에게는 없는 그런 곳이다. 사람에 무관하게 있거나 없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건 당연한 것이다. 들어갈 수 있는 사람에게는 있는 곳이고, 들어갈 수 없는 사람에게는 있거나 말거나 아무 상관없는 곳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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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2)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내용과 형식 Date : 2015. 10. 17. 12:16 Writer : 김홍덕

누가 천국에 가는가?



어떤 나라에 이민을 간다고 가정해 보자. 이민을 가서 살겠다는 것은 가고자 하는 나라의 통치에 자신이 순종하겠다는 것이고, 또 자기가 살던 나라를 떠나서 그곳이 좋아서 가는 것이라면 그 나라의 통치가 지금 사는 나라보다 좋다고 여기기 때문에 가는 것일 것이다. 천국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나라에 간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고 하나님의 생각대로 되는 것이 가장 만족스러운 것이라는 것이 인정되어야 가는 것이다. 적어도 자신이 생각하는 천국이 하나님의 나라라고 생각한다면 말이다.


그게 아니라 자기가 뜻하는 것이 뭐든지 다 되는 나라가 천국이라고 한다면 그건 자기의 천국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라고는 보기 힘들다. 아니면 자기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전혀 다르지 않는 존재이든지. 그 둘 중의 하나가 아니라면 설사 천국에 간다고 해 본들 자기 생각처럼 해피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고? 그건 자기 맘대로 되지 않는 일이 육신을 입고 세상에 살 때처럼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나라가 아니니까?


그렇다면 천국 곧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의가 다스리는 나라인가? 그것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라고 말씀을 하셨다.


또 무엇이 아버지의 뜻인지에 대하여는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요 6:40)

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을 보고 믿음으로 영생을 얻는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더욱이 영생에 관하여는 아주 분명하게 예수님께서 정리하신 것이 있는데,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즉 하나님과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것이 영생이라는 것이다.


이 “안다”라는 것은 그 사람의 이름을 안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결혼하지 않은 처녀를 때로 ‘남자를 알지 못한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이 안다는 것은 그 이미지(형상)가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뜻이 자기 삶의 내용이요 의미인 사람을 일컫는 것이다. 그러니까 천국은 하나님을 아는 이가 가는 곳인 것이다. 즉 자기 삶의 내용이 하나님인 사람, 자기 존재의 목적이 하나님께서 사람 만드신 목적인 사람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자기 삶의 내용인 사람, 자기 모든 삶의 모양을 표현하는 생명인 사람은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삶을 주관하는 사람이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즉 그런 사람이어야 가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인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뜻이 자신에게 이루어지는 것을 자신의 존재 목적으로 삼는 사람이 가는 나라다. 그렇게 보면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을 가르치실 때 “하늘의 뜻이 땅(사람-흙)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시고,”라고 하신 것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이 땅에 사는 절대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이 육신을 가진 삶을 주신 이유, 곧 사람 지으신 목적이 무엇인가? 이 육신의 삶이 하나님의 형상(이미지)을 나타내게 하시기 위함이 아닌가? 즉 이 육신에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관철시키기 위하여 만드신 것이다.


즉 사람이라는 몸을 가진 이 형식 안에 하나님의 의라는 내용이 있어서 그것이 온전히 표현되는 것이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목적,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이 땅에 사는 목적인 것이다. 그래서 순종이 제사보다 나은 것이고, 우리 몸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며, 우리의 삶이 그렇게 하나님의 뜻이 주관하는 삶이 되는 것을 산제사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육신을 가지고 그렇게 산 사람이 육신의 장막을 벗으면 그 내용이 내용의 본질이신 하나님의 품 안으로 들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프로스포츠를 생각해보자. 한 번도 해당 종목을 해 보지 않았던 사람, 또 해 봤다 해도 감독과 구단과 팬이 자신에게 바라는 것을 자기 몸으로 표현해 본 적이 없는 선수가 1군 무대나 경기장에 설 수는 없다. 모든 프로선수에게 1군 무대 경기장은 그들의 모든 바람과 꿈이 서린 목적이다. 즉 그들이 바라는 천국이다. 그러하기에 그곳에서 경기를 하려면 그 이전에 자신이 구단과, 감독 그리고 팬들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 곧 그들의 의와 뜻을 자신의 몸으로 표현해 내는 선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천국, 하나님의 나라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 이 육신을 가진 삶을 주시면서 이 육신으로 하나님의 의를 표현하고자 하셨는데, 그것을 한 번도 표현하지 못했던 사람이 천국에 갈 수는 없는 것이다. 더욱이 이것은 생명의 세계이니, 하나님의 말씀이 자기 생명이 되어 모든 행동과 삶이 그 생명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던 사람이 천국에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을 모르고, ‘ 주여 주여’ 외치고, 성경에 전도하라고 해서 전도 했다고, 기도하라고 해서 기도했다고, 십일조 하라 해서 했다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정말로 단언컨대 인생을 낭비한 것이다.


그런 모든 것은 그렇게 살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주신 것이 아니라, 천국에 갈 수 있는 사람, 곧 그 심령에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하나님의 생명이 있는 사람이 이 땅에서 그렇게 산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지, 그것이 천국에 가는 조건이나 자격은 아닌 것이다. 유일한 자격과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의와 지으신 목적이 자기 삶의 목적과 의미로서 자기의 모든 삶을 주관하는 생명이 된 사람이냐? 아니냐? 그것이 유일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 생명이 있으면 그 사람을 죽일 수는 있어도 성경에 있는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자신이 신앙 생활하는 결과가 누구에게 유익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기도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누구에게 유익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 기도가 또 신앙적으로 바라는 것이 남보다 나은 삶이되기를 바라고 있는가? 그러면 그건 자신의 뜻이다. 그리고 바라는 천국 역시 자신의 뜻대로 되는 나라다. 남보다 신앙이 좋아지는 것을 구했다고? 남보다 더 도덕적이고 본이 되는 삶을 구했다고? 그래도 소용없다.


남보다 나아진 신앙이, 더 도덕적인 삶이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나타는 효과로 그렇지 못한 사람과 구분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결과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을 아는 삶이 어떤 것인지 나타내기(하나님의 성품과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하여 사람들을 섬김으로 감동을 주고, 다른 사람이 하나님의 뜻과 다르게 자신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에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의 주장에 죄인이 되어 십자가를 지심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면, 한 평생 수고는 했지만 하나님의 나라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방향이 다르지 않는가?


사람들이 세상에서 성공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하면서 교회에서 가르치니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만, 그리스도인의 삶,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은 부러움을 사게 하는 것이 아니다. 섬기는 모습으로 인하여 성령의 감동이 있게 하는 삶이다. 이건 전혀 다른 것이다. 수혜자가 자신이 되느냐?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나타내느냐? 하는 말로 할 수 없는 절대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천국에 누가 가느냐를 가르는 기준이기도 한 것이다.


천국,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살 동안 이 육신이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형식과 도구로서 하나님의 입장에서 입 안의 혀와 같이 산 사람이 가는 나라다. 이 땅에 ‘나는 이것 하고 싶은데 성경이 저것을 하라고 해서 저것을 했습니다.’하면 들어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주여 주여’하고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했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바라는 것은 이 땅에서 하지 못했던 것을 천국에서 보상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천국은 이 땅에서 하지 못한 것을 죽어서 맘대로 하는 곳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하던 것을 계속 하는 나라다. 이 땅에서 육신을 가지고 나타내던 하나님의 뜻이 육신의 장막을 벗고서 하나님의 품에 하나가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천국에 누가 가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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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1)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내용과 형식 Date : 2015. 10. 16. 16:02 Writer : 김홍덕

천국에 대한 잘못된 개념



천국이라는 것은 비단 성경적인 개념은 아니다. 수많은 영화 제목과 극락과 같이 다른 말로 여러 종교에서 사용하고 있기도 한 개념이다. 그렇다면 이 <천국>이라는 곳은 어떤 곳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이 되는 곳’이 바로 천국이다. 이것은 세상이 살기 힘든 이유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의 대칭점이기도 하다. 즉 세상은 사람이 자기 맘대로 되지 않아 힘든 곳이고, 천국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지 되는 곳이라는 개념인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면서 자기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과 같은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세상 살 동안 고생했으니 천국에서는 그것에 대한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개념인 것이다. 물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있어야 하는 단서가 있다. 이 단서가 속된 말로 종교가 먹고 사는 기반이기도 한 것이다. 


“세상 살기 힘들지?, 그래 힘들어. 그러면 우리 종교가 원하는 이런 것들을 지키면서 살아 봐. 그러면 내세에서는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이 다 되는 영원한 삶을 살게 될 거야.”라는 것이 종교의 마케팅 전략이다.


그렇다면 성경을 믿는 기독교의 신앙은 어떤가? 사실 신(神)이 하나님이라는 것 이외에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뭐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믿는 신이 하나님이라는 차이, 그리고 기독교가 요구하는 것이 다른 종교와 다르다는 정도의 차이 아닌 차이를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잘 놓고 보면 천국에 대한 개념의 구조는 전혀 다르지 않다. 결국 세상은 맘대로 되지 않는 곳, 천국은 마음대로 되는 곳이라는 개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세상에서 살기 힘든 것은 앞에서도 한번 이야기 한 것과 같이 다른 이유가 아니다. 세상이 자기 맘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힘들다고 느끼는 것이다. 어떤 것이라도 자기 맘대로 되는 일로 힘든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을 얻으려 한다. 돈이 그렇고 권력과 신분이 그렇고 육체적인 능력과 역량이 그렇다. 그리고 여기서 사람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내 생각대로도 못하는 이 몹쓸 육신 같으니라고…”라며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그 부끄러움이 바로 아담이 가졌던 것이다. 선악과를 먹고 나니 그렇게 된 것이다. 그것은 사람이 가진 기준으로 사람을 보니 부끄럽더라는 것이다. 즉 맘대로 되지 않는 자신이 부끄럽다는 것이다. 그것은 맘대로 되어야 선한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무엇이든 맘대로 된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역이다. 그래서 하나님처럼 되려고 선악과를 먹었던 것이고, 그러고 보니 육신이 부끄럽고 숨어야 해서 숨고 율법(무화과)의 옷을 입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가장 크게 착각하는 것은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스스로 자기 삶을 구성하거나 세상에 자기 발로 걸어 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힘으로 존재한 세상이 아닌데, 왜 자기 맘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또 그렇게 되어야 선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는 것이다. 자기 세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듯 자신이 존재하게 된 경위를 오판하고 있으니 자신의 존재 정체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기 세상이 아닌 곳에서 자기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인데, 그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여기고 그것을 극복하려고 죽을힘을 다해 살기 때문에 세상이 너무 힘든 것이다. 그러다, 이 고생에 대한 보답이 있을 것이라는 타협이 있고 그것이 종교가 말하는 천국이나 극락으로 수렴한 것이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천국이라는 개념은 사람의 존재 경위와 목적을 망각한 것에서 비롯된 허상일 뿐인 것이다.


천국이라는 것이 나라라면, 당연히 그 나라에는 법이 있을 것이다. 이것에 대하여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씀을 하고 있다. 그렇다는 것은 당연히 그 나라는 하나님의 의가 법인 나라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천국, 곧 하나님의 나라는 누구의 뜻대로 되는 나라다? 바로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나라이지 사람이 자기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닌 것이다. 더욱이 자기 정체성을 망각한 사람의 뜻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하심이 여기서도 적용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은 당연히 하나님의 의와 뜻이 이루어진 나라, 하나님의 의와 뜻대로 통치되는 나라, 하나님의 의와 뜻대로 살 때 자유롭고 행복한 나라이다. 이것이 아닌 천국은 자기의 천국일 수는 있어도 하나님의 나라는 아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은 단순히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만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천국이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곳이라는 것을 아는 것, 그리고 그렇기에 천국에 가고 싶은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의 뜻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즉 자신의 존재 목적과 삶의 의미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이 육신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사람은 육신으로 자기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서 자신의 실체가 부끄러웠지만, 하나님은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는 사람의 본질이 보시기에 좋았고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기에 너무 적합하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사람을 이렇게 지으시고 또 그렇게 세상에 보내신 것이다. 즉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 이유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알고, 자신의 존재 목적과 의미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과 천국이 하나님의 의와 뜻이 주관하는 나라라는 것을 아는 것은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천국을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보상해주고 또 누리면서 사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천국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천국은 하나님의 맘대로 되는 나라이지 사람 마음대로 되는 나라가 아니다. 그러므로 천국이 하나님 마음대로 되는 곳이라는데 그곳이 자신이 가야할 곳, 또 가면 기쁠 것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가는 곳이 천국이지, 세상에서 자기 맘대로 못 살았던 사람이 보상차원으로 가는 나라가 아닌 것이다. 천국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맘대로 되는 나라다. 그것이 좋은 사람, 하나님 맘대로 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 이유인 사람, 그런 사람만 갈 수 있는 나라가 바로 천국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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