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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1:1-11) 악한 세상이란?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하박국 Date : 2021. 1. 14. 11:24 Writer : 김홍덕

앞서 한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세상이 악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적어도 자신은 세상보다 선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만약 자신이 악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양심에 찔린다면 세상이 악하든 아니든 세상을 판단하거나 탓하지 않고 자신의 죄를 회개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하신 하나님은 당신이 만드시고 경영하시는 세상을 보고 악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두고 목이 뻣뻣하고 곧은 사람, 곧 교만한 사람이라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싫어하신다는 이유다.

 

세상의 악함을 이야기하기 전에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세상의 개념이다. 사람이 세상이라 여기는 물리적 세상은 본질은 아니다. 물리적 세상은 나타난 형식일 뿐이고 진정한 세상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물리적 세상을 인식하고 바라보는 각 사람의 가치관과 안목이다. 물리적 세상을 보는 가치관과 안목 그리고 인식이 각 사람의 본질적 세상이다. 사람들이 그 사람은 자신 만의 세계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나,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라는 말을 하는 것이 사람이 무엇을 진정한 세상으로 보는지 보여준다.

 

그러므로 사람이 세상이 악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이 아니라 전적으로 자기 가치 기준으로 자기 세상을 심판한 것이다. 자신의 선악의 기준대로 세상이 선하게 경영되지 않는 것을 세상이 악하다고 말하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사람들이 가진 각자의 선에 대한 기준이 서로 충돌하므로 세상이 혼란스럽게 된 것이다.

 

더욱이 하나님은 당신 만드신 세상을 사람이 판단하고 심판하는 것을 악()으로 보신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 입장에서 분명한 악이요 죄다. 선하고 전능한 능력으로 지으신 세상을 창조의 한 피조물인 인생들이 선이 무엇이며 악이 무엇이며 스스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께는 분명히 악이고 죄다.

 

사람도 누군가가 자신의 일에 감 놔라, 대추 놔라.’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하나님이 그러심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게다가 사람은 자신이 인생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만드셨는데 하나님이 만든 세상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것을 하나님이 악으로 보시는 것은 당연하다.

 

하박국이 말씀하고 있는 악()은 당연히 하나님께서 악으로 여기시는 악함이다. 하박국이 악하다고 하니 하나님께서 동의하시고 심판하셨다는 것에서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하박국이 또 성경이 말씀하시는 악은 사람의 생각처럼 도둑질이나 전쟁과 강포가 관영하기 때문에 세상을 악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악으로 여기는 도둑질과 전쟁과 같은 것은 하나님이 악하게 여기시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자기 스스로 세상에 대한 선악을 가진 자들이 자신의 선을 주장하므로 충돌한 결과이자 퇴적물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선과 악을 판단하는 하나님이 악으로 여기시는 악의 뿌리는 선악과를 먹은 이들이 자신의 선을 관철시키려는 욕심이다. 그 욕심은 자기 육신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항상 육신의 평안을 추구한다. 사람의 육신의 평안과 세상의 안녕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세상의 선이며, 자신의 생각과 달리 육신을 불편하게 하고 세상을 불안정하게 하는 것이 악이다. 서로 자신기 가진 선의 기준으로 자기 육신의 평안을 추구하는 욕심이 충돌하여 세상이 혼란스럽게 되는 것이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1:15)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표현할 육신이라는 형식으로 지음을 받았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창조목적을 강요하지 않고 사람이 스스로 순종하여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의지와 생각도 주셨다. 그런데 사람이 자기 인생을 자기 것으로 훔쳤다. 그것이 욕심이고 도둑질이며 교만이다.

 

그렇게 사람은 자기 육신의 소망을 좇아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한다. 그것이 바로 성경이 말씀하시는 <육신의 정욕>이고 그 정욕을 채우려는 마음이 욕심이다. 욕심을 어떻게 채우는 것이 선한 것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악한 것인지 스스로 정하는 사람의 생각을 성경은 선악과를 먹은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게 선악과를 먹은 사람, 피조물이 창조주가 만드신 세상이 자신이 정한 선한 가치가 아니라 자기 가치로 사는 사람은 세상을 악하다고 한다. 물론 남을 돕는 것과 같이 사람이 정한 선한 가치가 표면적으로 하나님이 선히 여기시는 것과 동일한 것도 많다. 하지만 내용이 없다면 외식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목적이 본성처럼 나와야 선한 세상이지 그것이 아니라면 하나님 앞에서 어차피 악이다.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 13:3)

 

영이시고 의의 본체이신 하나님께서 그 의를 표현에 순종할 형식으로 지음 받은 사람이 하나님이 생명으로 여기시는 하나님의 창조목적대로 살기 때문에 나타난 선한 일만이 선한 일이고, 그런 사람이 사는 삶의 세계만이 선한 세상이다.

 

하지만 사람이 하나님이 주신 선택의 자유와 능력으로 눈에 보이는 육신과 세상을 본질로 인식하고 자신의 것으로 여기며 육신과 세상의 가치로 선과 악을 스스로 판단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기 세계는 설사 천사의 말을 하고 모든 선행과 예언과 모든 지식을 알고 살아도 그들의 삶의 장이 바로 악한 세상이다.

 

자기 맘대로 안 되는 세상은 악한 세상이고, 자기 맘대로 되는 세상은 선한 세상이며 에덴동산이라 생각하는 것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