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2-23)

우리나라 옛 말에도 몸이 열 냥이면, 눈이 아홉 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눈이 우리에게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상기시키는 말입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라는 예수님의 말씀도 궤를 같이 하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언제나 육신에 관한 게 아님을 기억한다면 이 말씀이 육신의 눈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깨달어야 합니다.

 

창세기를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는 빛이 있으라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건 세상에 이라는 물질, 혹은 개념을 창조하신 일이 포함되겠지만, 겉모습이나 외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하나님이심을 생각하면 이게 단순히 물리학에서 연구하는 빛을 한정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신앙이 차원을 달리하려면 사실 여기서부터 올바른 접근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빛은 바로 인식(어떤 세계에 관한) ‘밝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향하여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셨다는 건 하나님에 대하여 바로 인식하라라는 뜻입니다. 성경 전체를 통틀어 밝다는 것은 하나님의 의와 뜻에 관하여 밝다는 것이며, 어둡다는 것은 하나님의 의와 뜻에 관하여 어둡다고 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천지창조의 빛과 눈의 밝음과 눈에 있는 빛은 일말의 다른 의미 없이 하나님의 의와 뜻에 관한 밝음과 올바른 인식입니다.

 

하나님 세계에 관한 바른 인식, 그것이 바로 ‘태초의 빛’이며, ‘등불과 같은 성한 눈’

 

등불인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다는 건, 하나님에 관하여 바른 인식과 밝음이 있다면 몸의 모든 행실과 삶이 온전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당연히 눈이 나빠 온 몸이 어둡다는 건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는 육신의 삶은 하나님 앞에 어둡다고 심판을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결국 눈과 밝음과 빛과 인식은 모두 하나, 하나님을 바로 아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 지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앞뒤에 있는 다른 말씀 사이에서 어떻게 보면 어색하게 끼여 있습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보물이 있다는 말씀과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말씀 사이에 눈은 몸의 등불이라는 말씀은 뭔가 문맥을 어색하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느낀다는 건 눈과 빛을 하나님에 관한 바른 인식으로 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눈과 빛이 하나님을 바로 인식하는 것에 관한 말씀이라는 걸 알면, 무엇이 보물인지 알 것이고, 누구를 섬겨야 하는지를 알게 되기 때문에 이 말씀이 보물과 두 주인에 관한 말씀을 연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에 구원은 사람이 혜택을 받는 변화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가장 핵심적인 것은 하나님에 관한 인식의 전환입니다. 인식의 전환이라는 건 깨닫는 게 없고, 거듭나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깨달은 게 없으면 인식이 바뀌지 않습니다. 거듭나지 않으면 늑대에게 썩은 고기는 여전히 양식입니다. 구원은 결국 하나님과 세상과 나에 관한 인식과 안목이 바뀌는 것입니다. 여기서 구원의 증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교회에 가기 전에도 세상에서 귀한 것을 추구하며 성공하기를 바랬는데, 교회에 가서는 하나님께 그것을 구하고 있다면 거듭난 게 아닙니다. 정말로 단언컨데 세상에서 성공을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과 은혜와 영광으로 알고 그걸 구하는 신앙은 구원받은 신앙이 아닙니다. 그게 구원과 하나님의 영광이라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도,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린 베드로도, 목이 베인 사도 바울도 모두 구원과 영광이 없는 삶입니다. 이 인식이 바뀌는 것이 보물과 주인을 구분하는 온전한 구원의 신앙입니다. 하나님 세계에 관한 바른 인식, 그것이 바로 태초의 빛이며, ‘등불과 같은 성한 눈입니다.

 

어두움과 밝음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또한 바른 인식을 한 후에 그릇된 일을 행할 수도 없는 게 사람입니다. 이게 가능한 경우는 양심에 화인 맞은 상태입니다. 양심에 화인 맞으면 구원을 얻을 수 없다고 하신 건, 하나님을 올바르게 인식했는데 그 뜻에 순종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히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두 주인을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에 쌓는 게 보물이라는 걸 안다는 건 바른 인식을 하는 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이렇게 하나님에 관하여 바로 인식하고 있다면, 두 주인을 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에 관한 바른 인식과 무엇이 보물인지를 바로 알지 못한다면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하나님께서 무엇을 예비하셨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


👉 궁금하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성경은 내 이야기다 오픈 채팅방에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