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재림에 관한 모든 성경 말씀은 하나같이 그때를 알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고 모두가 모른다는 건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신다. 성경에 나오는 시간과 때는 모두 주관적인 시간이므로 하나님께서 1992년 10월 26일 같은 달력의 어떤 날을 정하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럴 만한, 무르익은 혹은 자격이나 상황이 된 시점을 말한다.
재림은 분명 전 인류적인 사건이다. 그러나 지극히 개인적인 기적이기도 하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정체성에 관한 말씀으로 어떤 은혜나 기적은 콜라병에 콜라가 담기듯 그것에 합당한 사람에게 일어난다. 어느 때인지는 몰라고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직접 재림하시는 날 부활에 참여하려면 먼저 재림에 합당한 사람, 이미 예수님께서 자기 안에 오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설사 공중에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눈으로 보는 순간까지 산다고 해도 하나님 나라에 초청을 받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의 때는 내가 하나님께 합당한 사람이 되는 때
이런 성경의 법에서 보면 먼저 재림에 합당한 사람이 되어야 하며, 그 재림에 합당한 사람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미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이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존재로 사는 사람이어야 죽어서든 또 재림의 때에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앞서, 아니 성경이 말씀하시는 하나님만이 아신다는 그때는 바로 내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 된 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야 우선 내 안에 2,000년 전에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고, 그렇게 예수님이 오셨다는 그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이다. 예수님이 오셨다는 건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된 거듭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건 하나님의 의인 말씀이 그를 주관한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의가 주관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는 걸 의미한다. 나라는 의로 다스리는 곳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재림을 기다리되 달력으로 어느 날인지를 궁금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건 오직 내가 하나님의 의가 주관하는 사람, 즉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삶을 이 육신으로 사는 동안 사는 사람이 되었느냐다. 그러면 이사하는 날 아이가 온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어도 그 부모가 이사하는 새집으로 아이를 데려가듯,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나의 상태가 어떠하든 하나님 나라로 이끄실 것이다.
설령 종말과 재림의 때가 달력의 어느 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도 그때를 아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면 하나님의 편에,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말씀이란 내용이 육신의 삶이란 내용과 하나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든, 어디를 가시든 챙겨가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예수님은 정말로 공중의 구름을 타고 이 땅에 오실 것이다. 그렇게 눈으로 보는 기적 같은 광경이 일어난다면 그건 분명 달력에 기록할 수 있는 어느 날이 되겠지만 모든 인류가 그날을 볼 수는 없다. 무엇보다 그날 눈으로 그 광경을 보는 게 하나님 나라에 동참할 자격이 아니다.
그날 자다가 일어나 예수님과 함께하는 구름 같은 성도에 참여하는 유일한 길은 예수 안에 속해야 한다. 육신으로 사는 동안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때는 내가 그런 존재, 그런 상태, 그런 자격이 되는 때다. 그때만 나에게 이루어지면 그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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