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계명'이라는 표현은 성경에 4번 나오는데 모두 요한 사도가 사용하고 있다.(요한복음 1회, 요한일서 2회, 요한이서 1회) 새 계명이라고 하면 그냥 생각해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하나님의 계명이라는 말씀이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사도 요한은 이 새 계명이 이전부터 있는 것이라고 했다.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이니 이 옛 계명은 너희의 들은 바 말씀이거니와 다시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쓰노니 저에게와 너희에게도 참된 것이라 이는 어두움이 지나가고 참 빛이 벌써 비췸이니라.(요일 2:7-8)


사실 새 계명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서 하신 말씀에 처음 나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서 새로운 계명을 주신다고 하셨는데, 요한 사도는 새 계명은 예전부터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는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말씀과 다른 말씀을 하는 것인가?


언뜻 위의 두 말씀을 생각하면 예수님께서는 새 계명을 주셨다고 하고, 그 말씀을 들었던 제자 요한 사도는 새 계명은 이전부터 있었던 것이라고 하는 것은 모순되어 보이지만 사실 이는 같은 말씀이다.


예수님과 사도 요한이 말씀하고 있는 이 새 계명이 새로운 계명이 되는 것은 이전부터 전해온 하나님의 말씀이 어떤 사람 안에서 새롭게 보이고 그 말씀의 의미가 전혀 새로운 것이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새 계명을 주셨다고 생각하는 것은 달력의 시간, 곧 객관적인 크로노스적인 시간의 개념 안에서 예수님이 오신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옛 계명이고, 예수님이 전하신 말씀 이후를 새 계명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간편하게 생각할 것은 아니다.


새로운 계명, 곧 새 계명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만드실 그 때부터 있는 하나님의 의가 한 사람 안에서 전혀 새로운 말씀과 계명이 되었을 때 태초부터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새롭게 열리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이 전혀 새로운 계명이 되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다.


이것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마 5:17)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옛 계명이고 그 이후에 주신 말씀은 새 계명이라고 하거나, 구약은 옛 계명이고 신약은 새 계명이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 일서에서 새 계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가진 예 계명이라는 것은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두신 하나님의 목적과 의가 사람과 같은 육신을 가진 몸으로 오셔서 예수님 오시기 전에 주신 모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께서 표현하고 계시하신 것을 완전하게 하신 분이시기에 예수님이 오신 목적이 자기 안에 열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이 새로운 계명이 된다는 것을 요한 사도가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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