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살고자 하고, 또한 예수님과 같이 살기를 원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삶을 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지 모른다. 세상이 타락했다고 하나 그런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주변을 잠시 둘러보면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있다.


신약 성경을 가장 많이 기록한 사도 바울이 가장 많이 사용한 문장이 <그리스도 안에서>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 만큼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신앙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누구나 하나님 안에서,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같이 살기를 원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또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라고 하는 것은 어떤 세계 안에 속한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이, 마치 땅에 표시된 어떤 영역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어떤 범위나 구역 안에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지고 사는 세계 안에서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살아가면서 겪는 삶의 일상들을 그리스도와 같이 보고, 그리스도와 같이 받아가는 삶을 살게 하는 생명의 본성을 가진 세계 안에 있는 것을 말한다.


요한 사도가 요한일서 2장에서 말하고 있는 '그의 안에서 산다고 하는 자는'이라는 것 역시 같은 의미이다. 이것은 성경을 행동으로 지켜 행하면 하나님 안에 속하게 된다는 말씀이 아니다. 이는 하나님의 생명을 가지고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다.


"그의 안에서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요일 2:6)"


이 말씀은 군복을 입으면 군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말씀이 아니다. 군인이라면 군복을 입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즉 계명을 주신 목적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두신 존재의 목적이 그 안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 말씀을 지켜 행하면 하나님의 세계에 속할 것이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생명이 그 안에 있다면 하나님과 같이 행할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따라 하는 것이 아니다. 바닷물은 육지에 떠 놓아도 바닷물이고, 밀림 속에 모여 사는 사자 한 마리를 동물원에 따로 데리고 와도 사자로서 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것은 보고 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 구체적으로 지시 사항이 없으면 신학적인 역구와 고증을 거친 교리를 만들어서 행동하는 그런 세계가 아니다. 하나님 안에 사는 사람은 성경을 몰라도 하나님과 같이 행하는 것이다.


이것은 중요한 관점이다. 앞에서 하나님이 사람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의도하심(이것을 하나님의 의라고 한다)이 자기 안에 있는 사람은 성경을 아예 몰라도 하나님과 같이 사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사람에게 두신 의가 하나님의 성품을 표현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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