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2장 7-11절) 새 계명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요한1서 Date : 2014. 11. 5. 06:18 Writer : 김홍덕

새로운 계명이라는 것은 이전과 전혀 다른 계명일수도 있다. 하지만 성경이 전하는 계명에 관한 것이라면 이는 하나님께서 사람에 대하여 계획을 완전히 바꾸시게 되어서 이전 것은 폐기하고 새로운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서 새로운 계명, 또한 이전 것은 지나고 새롭게 되었다는 것은 한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새롭게 대하여 그리고 예수님이 누구신가 하는 것에 대하여 새로운 안목을 가지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새롭게 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니까 말씀 자체는 태초부터 언제나 같은 말씀인데 사람이 그 말씀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계명이 새롭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해 아래는 새것이 없으나 모든 것이 새롭게 되는 것이다.(고후 5:17)


그렇기 때문에 요한 사도 역시 요한 일서를 통하여 전하는 것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옛 부터 있는 것인데 이제 새로운 안목으로 봐야 한다는 것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새로운 관점, 이전의 모든 것이 다 새롭게 보이고 새로운 계명이 되게 하는 전환이 무엇인가 하면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라는 것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 예수 그리스도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다. 만난다고 하니 맛선 보듯이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예수님을 새롭게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새롭게 만나는 것, 그것이 옛 계명이 새롭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그 사람에게 있어 하나님의 세계가 열리는 천지창조인 것이다. 한 사람에게 천지창조라는 것은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하나님이 이 세상에 대하여 그리고 사람에 대하여 가지신 의로 새롭게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물리적인 세상이나 율법의 조항이 바뀌거나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하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한 개인이 살아가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또한 이 세상과 사람인 자신의 모습과 또 자신과 같은 사람의 인생을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 바로 새것이고 태초고 새 세상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전에는 행위 규범으로 보여서 '무엇을 하라', '하지마라' 하는 것으로 보이던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존재 규범이라는 것이 열려서 이것은 하라 하지마라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생명이 되면 어떤 삶을 살게 되는 것에 관한 말씀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 새 계명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하신 것이 바로 그것인데, 하나님의 말씀이 예수님을 보고서 새로운 계명으로 깨닫는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이는 하나님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서로 나누라는 것인데 단순하게 하나님이라는 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에게 두신 의를 나누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다.


즉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두신 의와 목적으로 대하고 살아가는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사랑이라고 하면 밥 퍼주는 것을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사람에게 두신 의와 목적을 전하는 것 없이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소리 나는 꽹과리와 같을 뿐이다.)


사람이 서로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사람의 존재 목적을 나눈다면 이 보다 더한 사랑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을 나눈다는 것은 사람을 선악 간에 판단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선악 간에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이 육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육신을 가지고 이 세상, 이 사회 속을 살아가는 그 삶의 모습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자신도 그와 같은 운명임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두신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타락과 함께 사람에 대한 정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신의 삶의 모습에 대하여 그리스도로 인하여 새로운 안목이 열리면 태초가 되고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새 계명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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