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1장 5-10절) 하나님의 빛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요한1서 Date : 2014. 9. 13. 20:32 Writer : 김홍덕

요한 사도는 1장 3절에서는 보고 들은 바를 전한다고 하고 5절에서는 전하고자 하는 소식의 내용은 하나님은 빛이라는 것이다. 즉 요한 사도가 보고 들은 바는 하나님은 빛이라는 것을 전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를 2절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나신바 된 자>를 전한다고 했으니 요약하면 아버지와 함께 계시던 자를 듣고 보았는데 그 내용은 하나님은 빛이시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빛이신 하나님은 아버지와 함께 있다가 우리에게 나타난바 된 자라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나는 세상의 빛이라(요 8:12)”라고 하셨으니 이러한 내용들은 다 하나와 같이 연결되어있다. 


그렇다면 이 빛은 어떤 빛인가? 형광등과 같은 빛인가? 아니면 태양광인가? 이 빛은 어떤 빛이란 말인가? 아니 그것보다 예수님이 왜 빛인가?


컴맹이라는 말이 있다. 컴퓨터에 대하여 어둡다는 의미의 단어다. 그것은 눈을 뜬 사람이라도 컴퓨터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컴맹, 즉 맹인이 된다는 의미이다. 다른 것이 아니라 컴퓨터의 세계에 대하여 어둡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컴퓨터 세계에 대한 빛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빛이라고 했다. 예수님도 세상의 빛이라 하셨다. 그건 동일한 것이다. 빛이신 하나님이 가지신 의를 표현하는 육신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이 빛이시면 그 빛이 표현된 아들 예수 그리스도도 빛인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이라는 것은, 컴맹이 컴퓨터 세계에 대한 밝음과 어두움에 대한 이야기이듯, 예수님은 이 세상과 사람의 존재 목적에 대한 빛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이 세상을 안다는 것이고, 예수님을 모른다는 것은 눈을 뜨고 있어도 컴퓨터를 모르면 컴맹이듯, 육신의 눈의 멀쩡해도 이 세상에 대해서는 맹인과 같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육신의 눈이 어두우면 맹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눈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하여 알지 못하면 어둡다고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어두움이 조금도 없다고 하신 것이고, 또한 하나님을 아는 것은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기에 하나님은 빛이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빛이신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것에 있어 궁금하고 어둠과 같이 자신의 삶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것이 없도록 밝히시는 분이라는 말씀이다. 이것은 그냥 돈이 없고 세상에서 뭘 먹고 살지 막막할 때 예수님께 기도하면 해결된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이다.


빛이 없으면 늘 사용하는 자신의 방이나 사무실에 들어가도 머뭇거리게 되고,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제대로 용도대로 또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없다. 오히려 늘 마음껏 사용하던 것들에게 부딪혀서 다칠 수 있다. 빛이 없는 어두움은 바로 그런 것이다.


사람들의 삶이 우왕좌왕하고 심지어 자살을 하는 것은 인생에 빛이 없어서다. 이것은 광명이나 형광등이 없어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인생의 의미와 삶의 목적을 몰라서 그렇다. 즉 사람이지만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둡다는 것이다. 즉 사람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빛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 맹인과 같은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빛으로 오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빛으로 오신 것은 하나님이 빛이시기 때문에, 빛이신 하나님께서 가지고 있는 사람의 존재 목적과 삶의 목적이 예수님 안에 있기 때문에 예수님이 빛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빛이신데, 이 빛은 그리스도가 누구인가? 하는 것에 대한 빛이다. 요한이 전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고 그것을 전한다고 했고, 전하는 내용이 하나님이 빛인 것을 전한다고 요한 사도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가? 예수님께서 왜 그리스도이신가? 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 인생의 어두움을 밝히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빛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 사도는 이 빛을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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