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하나가 된다는 것을 Unique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하나 됨은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동일한 존재가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성경이 말하는 하나 됨은 Equal이나 Synchronize와 같은 개념이 아니다.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 신앙적으로 교리적으로 엄청 경계를 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가 된다는 개념을 Equal이나 Synchronize로 보는 개념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보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창조주와 피조물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사람과 하나가 되는 ‘신인일치(神人一致)’의 개념으로 보는 것은 성경적 관점이 아주 부족한 생각이다. 그것은 하나님과 사귐을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사람과 하나가 되기 위하여 사람을 만드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다고 하셨다. 하지만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이 뱀의 유혹과 같은 ‘하나님처럼 되는 것(이것이 바로 equal의 개념)’과는 의와 법이 완전히 다른 것이다.


분명히 하나님과 사람은 하나가 되는 사귐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존재와 격이 같아지는 equal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법은 뜻이 형식으로 표현되는 것, 그것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의는 보이거나 만져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표현할 형식으로 지으심을 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의를 표현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목적, 곧 하나님의 의는 영이신 하나님을 표현할 형식으로 사람을 만드시고 선택하셨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과 의가 육신을 가진 인생의 삶으로 표현되는 것, 그것을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 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 되는 사귐이라고 하는 것이다. 


바로 그 사귐과 하나 되는 관계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은 아버지의 본성이 아들로 성육신된 그런 관계이듯, 하나님의 뜻이 육신을 가진 사람으로 인하여 표현될 때,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요한사도는 요한복음에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라고 했고, 요한 1서에서는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이 생명이 나타나신바 된 지라”라고 표현한 것이다.


한마디로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 그 생명의 말씀이 우리와 동일한 육신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육신을 통하여 나타나고 표현되어서 사람이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상태가 바로 하나님의 형상이 표현된 상태이고, 그 상태가 바로 그리스도의 정체성인 것이다.


바로 그 예수님이 하나님의 의를 표현한 형식이기 때문에 아들이 되시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독생자가 되시는 것은 그것이 유일하게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법(法)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 법으로 처음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법을 보고 그 법이 하나님의 법이고,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과 사귐이 있게 되는 것이고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법이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자신도 예수님과 동일한 육신을 가졌기 때문에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자신을 아들 삼기 위하여 만드시고, 아들을 이 땅에 육신으로 보내셨다는 것이 자신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하나가 되고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과 같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영이신 하나님의 뜻과 의를 표현하기 위하여 주신 육신을 가진 자신의 삶을 드리는 것 그것이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선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앞에서 우리는 신과 사람의 사귐의 근간은 제사라고 했다. 하나님과 사람이 사귀는 사귐의 기본이 예배라고 했다. 우리의 예배와 제사는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이것은 제단 위에서 피 흘리고 불 태워지는 것이 아니라, 영이신 하나님의 뜻을 우리 몸으로 표현하는 것 그것이다.


바로 그것이 제사고, 그것이 예배이며, 그것이 하나님과의 사귐이며, 하나님과 하나 되는 것이며, 그것이 하나님이 나를 만드시고 이 땅에 보내신 이유이고,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삶이 되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이 땅에서 육신으로 사는 목적이고 이유며 본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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