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1장 1-4절) 사귐과 교제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요한1서 Date : 2014. 9. 10. 15:51 Writer : 김홍덕

사람이 하나님과 사귀는 사귐의 근간은 ‘제사’다. 이 제사는 제단 위에 몸을 불사르는 것이나 피 흘리는 것이 최종적인 것이 아니다. 즉 구약 성경에 나오는 제사의 예식은 전부 그리스도가 드린 십자가의 제사에 대한 그림자이다.


제사는 결국 신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 그 목적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제사에 대한 규례를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사를 드리도록 한 것이다. 그 목적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를 시작으로 사람과 하나님이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것은 마치 내용과 형식이 만나는 것과 같다. 콜라 원액이라는 내용물과 콜라병이 만나서 콜라가 된다.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이동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사람이 자동차를 만나면 자리를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동이라는 목적이 이루어졌고 목적이 자동차와 하나가 된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다. 하나님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모습은 어떤 이미지의 형식이다. 즉 하나님이라는 신이 가진 이미지 곧 하나님의 성품과 의와 뜻이 사람이라는 형식으로 표현되어야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다고 하신 것이다.


즉 하나님의 성품과 의와 뜻을 콜라 원액이라고 한다면 사람은 콜라병과 같은 것이다. 이렇듯 콜라와 콜라병이 만나서 하나의 콜라가 되는 것과 같이 사람도 하나님의 뜻이 사람의 내용이 되었을 때 비로소 사람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사가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라고 할 때,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의가 사람이라는 형식으로 표현되는 만남이 있을 때 온전한 제사가 되는 것이고, 또한 그것이 제사의 본질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것을 사귐, 곧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만남과 사귐과 하나 됨의 처음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하나님께서 육신을 가진 사람과 온전히 내용이 형식이 되는 만남을 이룬 분이 바로 예수님이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고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한 것이다.


이러한 예수님의 정체성이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모든 사람이 예수님과 같이 될 수 있고, 되어야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렇게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사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사귐에 대하여 십자가를 지시면서 까지 보여주신 이유가 바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고 육신을 가진 인생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사귐이 있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교제라고 한다.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사귐을 제사라고 한다면, 사람이 사람을 통해서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과의 사귐의 제사의 법을 나누고 전하는 것을 교제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전도고 이것이 코이노니아인 것이다.


즉 위로 하나님과 아래의 사람과의 수직적인 사귐을 제사라고 한다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 복음을 전하고 나누는 것을 성도의 교제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필요한 이유이고 교회가 해야 할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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