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것이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같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사람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바라셨는데 사람들은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과 세상을 자기 자신의 선과 악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마음으로 살고 있으니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시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오신 것이니 예수님의 오심도 결국은 사람을 지으신 목적을 사람에게 나타내시려(영광) 하심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하면, ‘저희는 원래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다.’는 말씀이 자기 자신의 말씀이 되려면 이것을 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람은 원래 모두 하나님의 것, 하나님이 목적하신 바가 있어 하나님이 만드신 존재인데, 그 존재들을 예수님께 주었다는 것은 돈이나 열쇠를 주는 것과 같이 사람을 물건이나 개체로 여겨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주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이 온전하게 육신이 되신 예수님과 같은 사람으로 주었다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준 사람들이 원래 하나님의 것이었는데 예수님께 주었다고 하시니, 돈이나 연필을 건네주듯 하나님께서 사람을 예수님께서 주었다는 것으로 생각하기 십상이나 그런 뜻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예수님께 주었다는 것은 사람을 예수님과 같은 정체성을 가진 존재가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사람을 주셨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아버지가 사과 씨를 심어서 사과를 얻겠다는 뜻을 가지시고 농사를 지어 얻은 열매는 사과라는 정체성(the apple)에 속하게 된다는 것과 같다. 하나님께서 지은 모든 사람은 하나도 예외 없이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는 존재가 되므로 사람을 볼 때 하나님의 아들이라 여길 수 있게 하시기 위한 존재로 모두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사람이 예수님과 같이 되는 것을 예수님께 주셨다고 하시는 것이다. 즉 사람이 예수님과 같은 존재가 되면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되니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에 속하게 되는 것이니 예수님께 주신 것이 되는 것이다.


  • 그 사람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 그 사람들은 예수님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 아버지가 주신 것임을 아는 사람들이다.

  • 그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나온 자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다.

  • 그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보내셨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주신 사람들은 예수님과 같은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예수님께 주셨다고 하시는 것은 사람이 예수님과 같은 정체성을 가지게 되어 예수님과 같은 세계에, 같은 본성에 속하게 되었다는 의미이기에,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으로 인하여 예수님과 같이 되었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들이란 아버지의 뜻과 육신이 하나가 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본성이 되어서 살아가는 사람인데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어길 수 있겠는가? 사람으로 태어난 존재가 사람이라는 유전자가 가진 본성을 지키지 않을 수 없듯이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주신 자, 곧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된 사람은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념을 가지고 정신 차려서 지켜내면 예수님께 주신 존재가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은 예수님의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주셨다는 것이 예수님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니 자기 안에 예수님과 같은 본성이 있으니 자기 스스로 자신을 보면 자신이 예수님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것을 두고 예수님께서는 그 속에서 생수가 넘칠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 사람이니 당연히 예수님은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모를 리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된 존재가 하나님 말고 다른 어떤 것이 그 존재를 구성할 수 있겠는가?


그 사람은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로부터 오셨으니 예수님의 세계에 속하고, 예수님의 본성을 가진 사람은 당연히 예수님과 같이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 수밖에 없다. 이것은 알려고 노력하거나 성경을 의무적으로 보거나 기도하고 부르짖어 깨닫는 것이 아니다. 미운 오리새끼가 하늘 나는 백조를 볼 때 자신이 백조라는 것을 알 듯, 예수님을 보면(그 말씀과 성경에서 보면) 자신이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사람인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과 같이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니 예수님은 아버지가 보내신 분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냥 알거나 믿는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그럴 수밖에 없는 문제다. 사람이 사람으로 나면 모든 것이 다 사람의 일을 하고 사람의 본성으로 살며 사람과 같이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주신 사람은 예수님과 같은 정체성 곧 생명을 가진 사람이니 그 안에 예수님과 같은 생명과 본성을 가진 사람이고 그러니 예수님의 모든 것을 알고 믿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시고, 하나님의 일을 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분이며, 하나님으로 비롯된 분이라는 것을 자신도 아는 것이다. 자신도 예수님과 같은 정체성을 가진 존재인데 예수님의 본성과 마음과 생리를 왜 모르겠는가? 그것을 모르는 것이 이상한 것이다. 그러니 모르고 이해되지 않아서 믿으려 애쓴다는 것도 이상한 것이다. 아니 그러고 있다면 적어도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주신 사람은 아닐 것이다. 당연한 것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