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과 (37) - 에덴동산과 선악과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창세기 Date : 2014. 3. 6. 11:22 Writer : 김홍덕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에덴 동산의 중앙에 두셨다고 하셨다. 그것은 에덴 동산의 핵심이 선악과라는 것이다. 물론 생명과도 같이 두셨다. 이 두 가지는 에덴동산 즉 만족의 동산이라는 곳의 중앙에 있었다. 이것은 만족의 핵심은 선악과와 생명과라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으로 표현되고, 그 육신이 생명(과)와 함께 있는 것이 만족의 동산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참 어려운 말씀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의외로 간단한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최종적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쉬셨다. 그러니까 사람이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일을 하시다 사람이 나오자 쉬셨다는 것은 사람을 만드시는 것이 천지창조의 목적이다. 이는 바울 사도가 로마서 8장에서 말한 바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롬 8:19)"의 말씀과도 같은 의미이다.


즉, 사람은 하나님 창조의 최종 목적물이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선악과 역시 중앙에 두었다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를 단순히 그 두는 곳과 순서 상 가장 중요한 것을 의미한다고 그것이 같은 연결 고리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세상과 사람을 만드셨다는 것은 영이신 하나님께서 세상과 사람으로 그 의를 표현했다는 의미이다. 즉 내용인 하나님께서 형식이 세상과 사람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것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내용과 형식은 분명히 같이 있는 하나이다. 형식이 있는데 내용이 없으면 생명과 목적이 없는 것이고, 형식은 있는데 내용만 있으면 그것은 아무 짝에도 쓸데가 없다. 사람에게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형식과 내용은 공존하는 것이다. 이것은 분리도 안되고 그럴 수도 없다. 이동이라는 목적과 자동차가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악과와 생명과는 같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이 선악과는 형식이라는 것을 대표한다. 즉 사람이 육신을 가졌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 육신이 하나님의 생명 곧, 창조의 목적이 가장 중앙에 즉 핵심적으로 있어야 비로서 만족(에덴)이 된다는 의미가 바로 에덴 동산의 구조인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육신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에 선악과를 두셨다는 것과 같은 의미인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하셨고 안식하신 것이다. 즉 만족(에덴)의 상태가 되셨다는 것이다. 즉 에덴동산과 같은 상태가 되었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런데 하와가 그 선악과를 보고 이것을 먹으며 눈이 밝아진다고 하는 유혹에 빠져서 그것을 먹음으로 하나님의 이 구조가 파괴되는 것이다. 하와가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선악과를 보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게 보였다고 했다. 그 이전에는 벌거벗고 돌아다니면서 봐도 아무렇지도 않았던 선악과가 말이다.


이것은 사람이 육신으로 사는 자기의 삶을 하나님과 같이 되는데 사용하려고 자신의 것으로 주장한다는 의미이다. 그것이 바로 먹은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사람이 나서 세상을 살다 보니 세상의 모든 요소들이 인생을 잘 단련하면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고 유혹하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고, 그것이 보암직도 먹음직도 하게 보여서 결국 먹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먹은 선악과는 사람을 세상의 기준으로 선한 것과 악한 것으로 구분하는 시각을 가지게 되고, 그 기준에 따라 선하다 여기는 것을 주장하게 되고, 악하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삶을 부끄럽게 여기고 감추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부끄러움은 누구나 가진 것이다. 인간이기만 하면 말이다. 그리고 또한 그 선한 기준 역시 나라와 시대와 또 무엇보다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이다. 어느 것 하나 같지 않다는 것은 그것은 맞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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