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2)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창세기 Date : 2014. 4. 27. 15:20 Writer : 김홍덕

만족의 동산이라는 에덴 동산의 중앙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생명 나무가 같이 있었듯,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같은 육신을 가지신 분이지만 하나님께서 생명으로 여기시는 분이었다. 그러니까 에덴 동산의 중앙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생명나무가 같이 있었다는 것과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오셨다는 것은 같은 말씀인 것이다.


이것에 대하여 요한 사도는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것은 적그리스도라고 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점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제대로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오셨다는 것은 육신의 삶이 세상이 원하는 성공과 복을 주는 것을 예표하기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닌데, 역사를 거듭할수록 기독교의 신앙은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오셨다는 것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육신을 가지고 사는 이 삶이 하나님께서 그 성품을 나타내시기에 적합한 존재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육신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셨고, 또 이 육신을 만드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image)>대로 만드신 것이다. 


그러니까 이 육신이 하나님이라는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이 육신을 극복하여 얻는 것이 아니라, 만드셨을 때 그 상태 그대로의 상태가 가장 보시기에 좋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기독교는 이 육신을 극복할수록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생각해 가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오신 것을 믿는 것이 아니다.


육신은 먹어야 하는데 금식을 많이 할수록 또 잠을 자지 않고 기도를 많이 할수록, 또 평범한 인간은 할 수 없는 기적을 행할수록 신앙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연약한 육신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육신을 극복한 모습들이다. 그런 모습을 더 가치롭게 여긴다는 것은 그것이 보기에 더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보시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성공할수록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모두가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 사장이 되면 누군가는 직원이 되어야 하고, 누군가 우승하면 누군가는 패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일수록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것은 적어도 인간 모두를 위한 복음은 아닌 것이다. 


인간 모두를 위한 복음이 아니라는 것은 육신을 가진 것 만으로는 되지 않고, 이것에 어떤 것을 더하거나 역량이 더해진 사람이 더 영광을 받는 구조를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육신 그 자체는 부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른 것이 있어야 온전해 진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은 보시기에 좋았다고 한 것을 부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관점을 가지고 있는 모든 신앙은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을 부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런 모든 신앙은 적그리스도의 신앙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신앙은 선악과와 생명과가 함께 있는 신앙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육신 그 자체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이미 어떤 것은 선한 것이고 어떤 것은 악한 것이라는 관점이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선악과를 먹어버린 신앙인 것이다. 그것은 이 육신을 보고 부끄럽게 여겨서 무화과 나뭇잎으로 가린 아담과 같은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생명과를 먹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담이 선악과를 먹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생명과를 먹지 못하게 하시기 위하여 화염검으로 지키게 하신 것이다. 그것은 막는다는 것이 아니라 먹을 수 없는 존재, 먹어서는 안되는 존재라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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