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우리를 그릇, 또 성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은 우리 인생이란 그 안에 무엇을 담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무엇을 담는다는 것은 그 담기는 것의 이름에 따릅니다. 콜라를 담는 병은 콜라병이 되고, 간장을 담는 작은 접시는 간장종지가 되는 것이 그것입니다. 같은 선생이라도 수학이 담겨 있으면 수학선생이 되고, 영어가 담겨 있으면 영어선생이 됩니다. 그게 그릇이고 사람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에 사람 안에 하나님께서 거하시려 하실 뜻을 가지고 사람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거하신다고 하니 귀신의 빙의와 같이 거한다고 생각하기도 하나 그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와 뜻이 거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와 뜻이 거하면 콜라 담는 병이 콜라병이 되듯, 하나님의 의가 거하면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이 육신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육신을 가지고 계신데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다고 하는 것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 육신 안에 거하시니 그 육신이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을 표현하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아들이 있다면 그 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증거하게 됩니다. 아들은 그 성씨로 아버지의 혈통임을 증명하고, 아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아버지가 아들을 얻고자 한 의, 자신의 본성을 이어가고자 한 의가 그 속에 있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아버지의 혈통과 아버지의 의도가 아들이라는 육신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그게 아들이고 그것이 아버지의 의가 육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그 안에 하나님의 의를 담을 때 그 하나님의 의가 하나님이 주신 육신으로 표현되므로 그 육신을 가진 삶이 하나님 아들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에 있어 가장 먼저 있어야 하고,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오직 하나 그 안에 하나님의 의가 담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존재하는 목적이고, 우리 삶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육신 가진 존재로 만드신 이유고 의며 뜻인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읽고 듣고 묵상하며 지키고자 하는 성경의 모든 말씀을 어떻게 받고 어떻게 지킬 것인지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그리스도는 누구인가?’를 설명하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되는 법에 관한 책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는 이렇다.’는 것을 설명하는 책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성경과 자신의 삶이 같으면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아들의 삶을 사는 것이고, 성경과 자신의 삶이 다르기에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성경을 그리스도가 되는 매뉴얼로 보는 것입니다.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설명한다는 것은, ‘하나님 아들의 삶이란 이런 모양이야!’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보니 ‘어? 이거 내 삶이네?’라고 이야기 되는 것이 바로 성경대로 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직 그렇지 않기에 육신으로 노력하는 것은 한 마디로 그 안에 하나님의 의와 뜻과 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어떤 사람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같은 삶이 되는지를 예수님을 통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것은 그 육신의 모든 삶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을 지키고 성경대로 사는 삶의 본질입니다. 그 예수님은 지금 많은 신앙인들이 하고 있는 것처럼 성경에 있는 말씀을 육신으로 지켜서 그리스도가 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나신(Born) 분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리스도가 되는 매뉴얼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고, 그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으로 잉태되어 나신 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이라고 하셨고, ‘내가 누구인지 알면 네 속에서 생수가 넘치게 될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있으면 성령이 오셔서 그것이 우리의 본성과 생명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란 성령으로 잉태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이 오시면 내가 한 말이 기억나고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만들어지는 것이나 노력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온전한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진 a christ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물(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거듭 났다는(Born) 것은 그리스도의 본성을 가진 생명으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났다면 당연히 사나 죽으나 늘 그리스도(a christ)인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성경대로 살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이고 신앙이며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그릇과 같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말씀, 그리스도라는 생명의 본성이 있어 가능한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베드로전서 1장 11절에서 <말씀하시는 바 속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영>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무엇을 고난으로 여길 것인지, 우리에게 어떤 때가 임하였는지에 대하여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본성이 우리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 영이 아브라함을 지시할 땅으로 가게 했고, 예레미아로 하여금 말씀을 전하지 않고는 살 수 없게 했으며, 예수님을 십자가로 이끌었고, 제자와 사도들이 그것을 전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받은 우리 역시 그렇게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있어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밝히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살며 겪는 일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또 때가 어느 때인지, 그것이 무엇이든지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