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1:1-7) 높아진 땅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미가 Date : 2018. 7. 25. 09:27 Writer : 김홍덕

하나님께서 미가에게 임하시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미 1:3)이라는 것입니다. 땅이 높아졌다는 것은 사람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땅과 흙은 흔히 사람을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람이 흙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진다는 것 역시 같은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을 때에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먹었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지음을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 곧 사람을 보면 하나님의 성품을 알 수 있도록 지음을 받은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늘의 뜻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늘의 뜻이 땅에 이루어진다는 것은 땅의 위치가 낮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낮아짐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시는 낮아짐을, 그것도 모자라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본체이신 분이 사람들이 자신을 향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니 죽어야겠다고 주장하는 주장에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시는 낮아짐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람의 자리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사람들은 언제나 높아지려고 합니다. 단 두 사람만 마주하고 있어도 어떤 것에서라도 자신이 더 높다는 것을 증명하려 합니다. 두 사람이 다투는 것도 결국은 여기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너는 틀렸고 나는 맞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것이 바로 선악과를 먹은 것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자기가 가진 선악의 기준에 따라 너는 틀렸고 나는 맞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즉 자기가 높은 곳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땅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진노하시는 이유는 사실 이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높아져서 서로에게 높은 사람, 이긴 사람이 되려는 것,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하나님과 같이 되어 실수도 않고 온전하신 하나님께서 경영하시는 세상마저 이래라 저래라 주장하는 그 하나를 인하여 하나님께서 늘 사람들에게 진노하시는 것입니다.


선지자들의 외침도 역시 그것입니다. 선지자들의 외침이 예언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사람들이 높아진 상태를 외친 것입니다. 사람이 스스로 높아져서 다른 사람을 이기려하고, 또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하는 상태인 것을 일러 준 것입니다. 그 상태가 계속되면 그것을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이 그것을 벌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것을 설명한 것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한 자리를 떠난 존재들의 운명은 뻔한 것임을 이야기 한 것일 뿐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에서 사람이 높아지려는 것의 본질적 욕심을 알 수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든 가치관이 피라미드의 더 높은 곳에 가는 것이 복이고 성공이라고 여기며 심지어 그 복과 성공을 이루고자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앞서려 말입니다.


그런데 미가 선지자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으 높아진 땅을 낮추시려고 성전에서 나오시겠다는 것입니다. 높아진 땅을 낮추시기 위하여.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시고 강림하사 땅의 높은 곳을 밟으실 것이라(미 1:3)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셔서 강림하시겠다는 것은 빌립보서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본체시나 죽기까지 복종하셨다는 것과 같은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땅을 낮추신다니 불도저로 밀어버리듯 힘과 강제로 하시겠다는 것으로 들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보이신 법은 세상의 것과 다름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세상의 가치관을 좇아 높아지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사람 지으신 와와 뜻을 보이시고 사람이 그것을 보고서 스스로 죄를 자백하게 하시는 법으로 낮추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가치관을 좇아서 더 높고, 더 위대하고, 더 가지고, 공로가 더 많은 자리로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같이 되려 합니다. 그래서 사사건건, 살아가면서 겪는 일과 사람들을 대할 때에 자기가 생각할 때 옳다고 여기는 대로, 자기 안에 있는 선과 악의 기준으로 구분하여 추출한 선을 추구하고 남에게 강요하며 그 뜻대로 세상을 바꾸려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것입니다. 자기 삶에 일어나는 그 어떤 일도 자신이 주관하는 것이 없습니다. 인생을 자기 힘으로 자기 선택으로 시작한 것이 아닌데 그 삶에 어떤 것이 자기 주관 아래에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이 만나는 사람, 상대하는 사람 그 누구도 자신이 조성하거나 만든 존재가 아닙니다. 자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을 자기 맘대로 나게 한다면 누구하나 예외 없이 머리는 아인슈타인 같이 몸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같이 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살아가는 그 어떤 것도 자기가 주인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인이신데, 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것이 바로 사람이 높아진 것입니다. 땅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그 높아짐을 바로 하여 낮추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처소에서 나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림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그 이유 때문에 오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높아졌기 때문에, 자신이 만들지도 경영하지 않는 세상에서 주인처럼 사는 선악과를 먹은 그 정욕과 안목 때문에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땅이 높아졌다는 말씀으로 표현하신 높아진 사람,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사람들을 향하여 그 높아짐을 낮추시려 강림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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