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 사도가 말하는 헛된 속임수라는 것은 결국 속았을 때,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좇는 것은 그리스도를 좇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교회나 개인의 신앙이 세상의 가치관을 혼용하여 그러한 것이 더해질수록 신앙이 좋은 것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그것은 앞에서도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예수님은 아무 것도 없고 오히려 죄인으로 죽어가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이셨는데, 개인의 신앙이나 교회가 더 가질수록 좋은 신앙이고, 외형이 화려해질수록 또 커질수록 발전했다고 여기는 것이 얼마나 변질된 것인가?


그리고 기왕이면 뭔가 더해지면 좋은 것이 아니냐? 는 관점이 가진 또 하나의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기 때문(골 2:9)이라고 바울 사도는 말씀하고 있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는 세상의 모든 것은 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인데, 그것을 그리스도와 합하려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앞(이전 포스트)에서 말한 바와 같이 예수님은 만물이 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예수님이 나무도 되고 강도 되고 산도 되고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온전한 것이 나오면 다른 것은 물리는 것이라는 이야기인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밝은 대낮에 불을 켜야 온전하다고 태양 아래에 형광등을 켜면 어떻게 되겠는가? 계속 그러고 있으면 아마 정신병원의 치료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즉 세상의 철학이나, 돈이나 명예나, 학력과 같은 모든 것이 왜 있느냐 하면 그것은 사람 안에서 그리스도의 성품이 나오게 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세상의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표현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것은 다 형식이라고 했다. 형식은 어떤 내용의 표현인 것이다. 내용이 온전해지면 형식은 버리는 것이다. 분필이 왜 있는가 하면, 학생에게 지식이 전달되기 위하여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분필은 없어지는 것이다. 목적은 학생에게 선생님이 가진 지식이 전해지는 것이니 그것이 되면 다른 모든 것은 다 없어져도 되는 것, 아니 없어져야 하는 것이다. 만약에 어떤 선생님이 분필이 있을수록 좋은 것이라 하여 분필을 사용하지 않고 모으기만 하고 있으면 목적이 달성 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발사한 나로호의 1차 실패 원인은 페어링이라는 발사체의 일부가 임무를 다한 다음에는 분리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치 그것처럼 온전한 것, 목적이 이루어지면 그 과정은 사라져야 하는 것이다. 





즉 예수님이 오신 목적이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는 유일한 것이 바로 그리스도와 같은 성품인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것을 보여 주셨고, 온 세상 만물의 고대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하셨으면,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면 철학이던 재물이던 뭐가 되었던 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고 로켓의 추진체와 같은 것이니 다 사라지고 변화산에서와 같이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이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에 갔더니,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이런 것은 해야 한다면서 이것저것을 해야 한다고 사람을 들볶고 또 그런 것을 잘 할수록 신앙이 좋다고 종용하는 것은 로켓이 궤도에 올라가면 추진체는 버려야 하는데, 연료가 남았다느니, 아니면 아깝다느니 하고 그것을 가지고 있는 꼴과 같은 것이다. 


그 결과는 자명하다 바로 추락인 것이다. 그와 같이 교회도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 외에 재력이나 신분이나 학식이 있으면 있을수록 좋다고 가르치고, 세상에서 성공해야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하는 것은 교회가 망하는 변질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명심할 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의 모든 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신 목적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는 것이라 하셨고, 그 아들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그 세상의 모든 것이고, 만물이며, 철학과 지식과 재물과 신분이라는 그 모든 것이 다 충만한 예수님은 육체로 오셔서 아무 것도 없이 십자가에서 로켓이 괴도에 오르듯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분이라는 것이다. 


바로 그 사실이 모든 신성, 즉 하나님의 신이 추구하는 모든 신성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육체 안에 충만하게 하신 것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나 각 개인의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 외에 무엇을 더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