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 (4)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내용과 형식 Date : 2015. 10. 12. 14:22 Writer : 김홍덕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은 사람의 존재 목적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지금 저희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께로서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며 저희는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요 17:6-8)


예수님의 기도문 중의 일부이다. 이 기도에는 우리가 왜 하나님과 하나인지를 말씀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그냥 성경을 읽는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어서 세상에서 성공하고 잘 사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아니다. 이 ‘우리’는 예수님이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즉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존재라는 것을 아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그렇지 않은 것을 비판하듯 하는 것 보다, 무엇이 하나님과 하나가 된 것인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하나님과 사람이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사람이 표현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칼을 다룰 때 칼이 장수의 뜻대로 움직이면 하나가 된다고 하고, 타고 있는 말이 기마병의 뜻대로 움직이면 하나가 되었다고 하는 것과 같다. 사람이 가진 육신과, 그 육신으로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형식으로 도구로 잘 사용되는 것이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는 제사보다 사람의 순종이 더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사람으로 나타나는 것이지, 사람이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을 아는 믿음은 믿음의 근간이 다른 믿음이다. 육신의 삶을 살면서 겪을지 모르는 불행을 하나님께서 막아주고, 또 이 세상에서 영화를 누림으로 그것을 하나님께서 도왔다 하므로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믿는 믿음은 선후가 바뀐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이 세상에서 잘 살게 되고 영광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의가 사람으로 나타나는 하나의 형태지 그것이 믿음의 증거는 아닌 것이다.


하나님의 의가 사람으로 나타난 것은 오직 예수님의 일 뿐이다. 즉 다른 것은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의가 사람의 삶이나 모양으로 나타난 것이 없다. 오직 예수 외에는 구원 얻을 이름(정체성, 생명)을 주신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는 것은 예수님의 삶과 같은 삶이 아니면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 없고, 하나님과 하나가 된 삶은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살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예수님께 주신 사람들은 예수님의 모든 것이 다 아버지(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안다고 하셨는데, 이는 예수님의 삶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의가 예수님 안에 있어서 그것이 표현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주신 사람들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니까 사람이 필요한 것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육신의 삶과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의가 표현되므로 나타난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준 사람들, 곧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는 말씀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은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 존재의 이유이자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하나님을 믿으면 세상의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나지 않는 도움이 나에게 일어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의가 삶의 모든 것으로 나타나는 것임을 아는 사람인 것이다. 그것이 사람을 지으신, 또 세상을 지으신 목적이라는 것이기에 결국 사람은 하나님과 하나가 되지 않으면 조종사(훈이)가 없는 로봇태권브이와 같이 아무 것도 아닌 그냥 죽은 사람일 뿐인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다는 것,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 그리스도(a christ)가 된다는 것, 십자가를 진다는 것, 제자가 된다는 것 등등 이 모든 성경의 말씀은 분명한 순서로 하나님의 의가 먼저 사람 안에 있어서 그것이 육신을 가진 사람의 삶으로 표현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을 가장 먼저 보여주신 예수님은 그래서 말씀(하나님의 의와 계획과 뜻)이 육신이 되신 분이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의와 말씀이 사람이라는 형식의 내용이 되시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의 가중 중요한 구조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