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한 사람이 하나님 세계의 안목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면, 그 사람을 보고 우리는 하나님의 이미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과학자를 보고 과학이라는 이미지를 알게 되고, 수학자를 보고 수학이라는 이미지를 알게 되듯이 말이다.


성경은 그렇게 한 사람을 볼 때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하는 존재가 있으니 그 존재를 <그리스도>라고 한다. 그리고 그 첫 그리스도가 바로 성경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 이신 것이다. 즉, 그리스도는 그를 볼 때 하나님의 누구신지를 알게 하는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안다는 것은 바로 내가 누구인지를 안다는 것이 되는 것이다. 성경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었다는 것은 내가 그것을 알아 들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솔트>라는 영화가 있다. 안젤리나 졸리라는 유명한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다. 그녀는 어려서 부터 소련의 스파이로 자랐지만 오히려 미국 시민으로 살고 있는데, 어떤 만남을 가지게 되면 자신이 소련의 스파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날 부터 소련의 스파이로 살게 된다는 것을 그린 영화였다. 그 영화에서 솔트(안젤리나 졸리 분)라는 여자는 자신의 교관을 만나자 그가 누구인지, 또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어 자신의 정체성인 스파이로 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암호나 비밀 같은 것이다. 그냥 평범한 말과 같지만 그것을 알아 듣는다는 것은 그 암호나 비밀의 세계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 듣는 것이다. 즉 그것은 그 말을 들을 때에 내가 누구인지 알기 때문에 알아 듣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성경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을 바로 인지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법을 안다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무엇에 반응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성경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이 다 생물학적인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어떤 이들은 이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세계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과 자신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세계가 자기 안에 열려서 이 세상을 보는 안목과 가치관을 하나님의 법에 두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일이 자기 안에 있는 사람들의 사건이 바로 <천지창조>의 사건인 것이다.


그러므로 천지창조는 한 사람이 하나님을 알게 되는 과정이고, 한 사람의 안목이 하나님의 안목과 같아지는 것고, 한 사람의 가치관이 하나님의 가치관과 동일하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천지창조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과 가치관과 안목이 같은 사람을 우리는 <그리스도>라고 하고 그 첫 열매를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이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