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1장 5-10절) 어두움과 거짓말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요한1서 Date : 2014. 9. 19. 15:35 Writer : 김홍덕

요한 사도는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하면서 어두움에 거하면 거짓말 하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빛을 만난 사람이 인생의 방향을 모른다면 그것은 거짓말 하는 것이라는 말씀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라는 삶의 빛을 만난 사람은 인생의 어두움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생각해보면 감당하기 어려운 말씀과 같이 보인다. 어떻게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두움이 없을 수 있다는 말인가? 싶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이 사는 일에는 원치 않고 또 피하고 싶고 또 때로는 실수와 실패로 맞이하는 어두운 일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일들이 수 없이 많다.


그런 일들이 있다면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 된다고 하니 얼핏 생각하면 사람들이 하나님을 아는 것이 어렵구나 싶은 생각이 들 뿐 아니라, 그래서 우리와 예수님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이 인생의 목적을 아는 것과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은 다른 각도로 접근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목적을 안다고 사람이 살아가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일과 사건들 그리고 문제는 삶의 본질이 아니다. 그런 모든 것들은 오히려 인생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들이라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그런 문제들로 하나님을 찾는다. 하지만 그것은 본질을 모르는 것이다.


사람들이 살면서 겪게 되는 각양의 문제와 사건들은 다 삶의 방법이고 형식이다. 그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이 무엇인지를 나타내는 마당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성품을 그려내야 할 도화지와 같은 것이다.


결혼이라고 하면, 결혼을 누구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라는 삶의 대사를 통하여 결혼과 가정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야 할 것인지가 본질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하여 어떤 결정을 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지 그것만 걱정한다. '이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저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 것인가?'하는 고민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모르는 것이 인생을 모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누구와 결혼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지를 아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떤 결혼, 또 배우자에 따라서 결혼이라는 것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결혼생활이 행여 파탄나기라도 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결혼이 아니었나 보다' 생각하는 것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생각의 방식과 뿌리가 그러면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어두움이 없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사는 방법과 개별적 문제에 대한 답을 아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님에도 그것을 알아야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빛을 만나서 어두움이 없다는 것은 삶에 어려움과 어두움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살면서 겪는 어떤 문제라도 다 하나님의 경륜이라는 것과, 그러한 삶의 사건과 일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실재로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각양의 일들이 없으면 사람이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낼 마당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그런 것이 없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그저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바랄 것이 있다면, 이 삶을 사는 동안의 모든 일들로 통하여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이 삶의 의미를 바로 아는 사람에게는 요한의 말씀과 같이 어두움이 조금도 있을 수 없다. 만약에 사람이 인생의 문제들에 대한 답을 모르는 것을 가지고 '어떻게 사람이 어두움이 없을 수 있느냐?' 한다면, 바로 그 생각이 어두움이고 그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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