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온도차이

Category : 김집사의 뜰/복음 담론 Date : 2015. 11. 6. 14:29 Writer : 김홍덕

엄마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는 너를 믿는다!"


그 말에 아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엄마는 내가 뭘하든지 나를 믿어주는구나!"


하지만 엄마 믿음의 본질은 이것이다.

"아들, 너는 엄마가 바라는 것을 해 줄것이라 믿는다!"


어느 때가 되면 아들은 엄마와 자신 사이에 있는 믿음이라는 단어에 괴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가 바로 사춘기의 시작이다.


그렇게 믿음은 온도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생각하신다.

"내가 저에게 어떤 것을 해도 저가 나를 믿는구나!"


하지만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한 믿음의 본질은 이것이다.

"하나님 제가 원하는 것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속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하나님은 거짓이라고 하신다. 사람의 죄가 그것이다.



믿음은 수동적인 것이다.

내가 누구를 믿겠다는 것은 그가 나에게 어떤 것을 해도 내가 수용하겠다는 의미이다.

그것이 그 사람이 나를 믿는 믿음의 본질이 되는 것이 믿음인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실 것을 믿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떤 것이든 사람은 나는 따르는 것이 나의 운명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이 온도차가 없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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