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2:6-13) 원수가 된 하나님의 백성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미가 Date : 2018. 8. 15. 13:07 Writer : 김홍덕

미가와 같은 구약시대의 성경을 보면서 ‘그때 사람들이 이랬구나! 이제는 그러면 안 되겠네.’라고 읽는다면 성경은 자신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이라는 것도 부인하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날 미가가 예언한 것과 같은 일이 없다면 하나님께서 미가가 성경이 되도록 허락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여러모로 미가 선지자의 예언과 책망의 대상이 오늘도 있다는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자들이 평안히 지나가는 사람의 겉옷을 벗기고, 부녀들을 그들의 즐거운 집에서 쫓아내고, 그들의 어린 자녀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미 2:8-9)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읽으면 폭력배나 날강도들이나 하는 짓과 같은데 문제는 그런 일을 행하는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내 백성’이라고 일컫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가 하나님의 예언을 하였더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언을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하였습니다.(미 2:6) 그들이 예언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그들의 행위가 율법을 지키고 있고, 그들 육신의 삶이 율법을 잘 지킴을 인하여 안정적이고 평안한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는 식의 반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그 생각은 앞선 글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인생의 본질을 눈에 보이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삶의 평안을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보고, 그 복을 담보하기 위하여 성경을 지켜 행하여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성경을 지켜보면 다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 와중에 조금이라도 더 지켜내는 것이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하는 지금 모든 신앙인들이 바로 눈에 보이는 세계를 본질로 보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신앙이고 생각입니다.


바로 그런 신앙을 가진 이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 같지만 하나님을 모독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앞에 원수같이 일어나는 내 백성이라는 족속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미가 시대에, 구약시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바로 오늘 일요일이면 성경을 들고 교회에 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교회에 가서 육신의 평안과 세상에서의 성공을 빌고 그것이 이루어지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겉옷이란 대부분의 경우 세상을 사는 신분에 관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 사람의 내용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금도 사실 비슷합니다. 그런 겉옷을 뺏는다는 것은 육신이 살아가는 신분, 곧 삶의 수단과 방법에 지장을 준다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먹고사는 것을 해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부녀라고 하는 것 역시 겉옷과 비슷하여 하나님의 나라에서 여자는 아들을 낳는 존재이자 하나님이 가진 의를 육신으로 표현해 내는 모든 인생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 아들은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 존재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이 자신이 만든 의미를 알게 되어 새 생명을 얻는다고 하면 그 사람이 원래 살던 삶이 부녀고 새로운 삶이 하나님의 의를 표현하는 아들이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육신의 눈으로 보이는 나타난 삶을 본질로 보는 이들은 인생의 목적이 그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가 사람 안에서 생명이 되어 그 하나님의 생명을 육신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서의 성공이 신앙의 목적이 아니라 예수님과 같이 다른 사람이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 앞에서 죄인이 돼서 십자가를 지는 것이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 말을 그치라고 하고 그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삶에 해를 끼치려고까지 합니다. 바로 그런 사람들이 자신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주장하고 스스로 착각하고 있지만 실상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원수가 된 하나님의 백성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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