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 (4)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내용과 형식 Date : 2015. 9. 14. 14:14 Writer : 김홍덕

간음과 우상숭배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서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상대와 관계를 가지는 것을 간음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간음을 성경에 많이 언급하셨다. 사람들이 간음한 것을 언급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간음이라고 하신 것이다. 호세아와 같은 성경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신을 사람이 섬기는 것, 하나님의 의가 아닌 것을 자신의 의로 삼는 것은, 마치 혼인한 사람이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이와 성적인 관계를 가진 것과 같다는 것이다.


사람의 생식과정은 여자가 남자로부터 유전자를 몸 안에 받아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낳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결혼을 통하여 자신들의 짝을 정하고 남자는 정한 여자에게서 자녀를 얻고, 여자는 정한 남자의 유전자를 자기 몸 안에 받아서 남자의 혈통을 가진 아이를 얻는다. 바로 이렇게 서로가 정한 짝이 아닌 상대와 관계를 가지게 되면 그것을 간음이라고 한다. 바로 이러한 간음을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다른 신을 섬길 때의 모습과 같은 것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사람은 육신의 여자가 남자의 씨를 받아서 아이를 잉태하듯이 하나님의 의를 들음으로 그 하나님의 의와 말씀이 자기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되어 그 생명이 마치 아들이 아버지의 존재를 증명하고 성품을 표현하듯 하나님의 존재를 증거하고 성품을 표현하는 존재인데 그렇지 않고 다른 신을 섬기고 하나님의 의와 말씀이 아닌 것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삼는 것이 마치 자기가 정한 남자가 아닌 다른 남자의 씨와 유전자를 자신의 몸 안에 받아들이는 여자와 같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하나님 앞에서 여인과 같다. 호세아서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장가를 드시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은 남성을 가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람과 하나님의 관계가 하나님의 의를 듣고 그 말씀이 자기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되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생명으로 거듭남이 여인이 남편으로부터 유전자를 받아서 새 생명을 얻게 되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러한 관계를 설명하기는 말씀인 것이다. 즉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내용을 표현해 내는 형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삼으면 마치 여자가 남편을 두고 간음한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마치 휘발유를 넣어야 하는 자동차에 경유를 넣는 것과도 같고, 인치 너트에 미리 볼트를 넣는 것과 같아서 모든 것을 다 파괴하는 것과 같다. 즉 내용과 형식은 일치해야 하는 것이다. 형식은 그 내용의 가진 정체성과 표현하고자 하는 목적에 적합한 형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형식은 또한 자신의 정체성에 맞는 내용을 수용하여야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은 자신을 만드신 하나님의 의도와 다른 존재가 되었다. 바로 선악과를 먹고서 하나님과 같이 되려 한 것이다. 즉 사람이 내용의 본질이 되려 한 것이다. 그러니까 사람이 자신의 삶의 존재 의미와 목적을 스스로 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이 낳은 결과는 자신이 되기로 한 사람의 존재 목적을 기준으로 무엇이 선한 것인지 무엇이 악한 것인지를 자기가 결정을 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즉 형식이 자신의 존재 목적을 스스로 정의했다는 것이다. 형식이 내용을 스스로 정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문제들이 생겨났다. 먼저 사람(아담)이 자신의 모습을 보니 자기가 스스로 부여한 삶의 의미를 달성하기에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운 모습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무엇이 선한 것인지에 대하여 가인과 아벨처럼 서로 의견이 달랐다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과도 의견이 달랐다. 그러자 서로를 미워하고 심지어 죽이게 되었다. 그렇게 되자 사람들은 서로가 같은 것에 대하여 서로 다른 선악의 기준을 가지고 있으므로 흩어질 것을 알고 그것을 막으려고 탑을 쌓으려 했지만 이미 서로의 말이 달라졌다. 선과 악의 기준이 다르니 말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동상이몽과 같은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상태를 하나님께서 언어가 달라지는 것으로 표현하신 것이다. 그리고는 사람들은 막무가내가 되었다. 사람의 딸들(세상의 것)을 자기의 아내 곧 자신을 표현할 형식으로 삼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도 다들 그렇게 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간음이고 우상숭배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으로 하나님의 성품과 의를 표현하기 위하여 지으셨다. 그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랑이라는 마음을 사람을 통하여 나타내시려 하신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그 자체도 중요한 관점이지만 사람은 위대하거나 강함을 보이기 위하여 지은 존재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즉 사람은 바위를 쪼개는 바람이나, 돌을 태워 버리는 강함에서 하나님을 만나거나 그런 하나님을 표현하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미세한 음성 가운데서 하나님을 들을 수 있고, 연약함을 돕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하여 창조된 사람의 정체성을 버리고 자신이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을 담다 보니, 그 내용이 가진 기준에 자신의 모습이 턱 없이 부족하게 보이는 것이다. 잠을 자지 않고 기도해야 좋은 신앙이 된다고 하니 그렇게 해 보려 하지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 되지 않으면 자신의 신앙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즉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삶은 감자를 먹는데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이 선하다는 생각과 설탕에 찍어 먹는 것이 선하다는 생각이 만나니 부부가 이혼하는 것이다. 자기 기준이 생긴 것이다. 즉 사람이라는 이 하나님을 표현할 형식의 정체성과 의미를 스스로 정한 것이다. 마치 결혼한 여자가 남편 아닌 남자의 유전자를 자기 몸속에 받아들이는 것과 같이.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으셨을 때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 즉 사람은 스스로 보기에 늘 부족해 보이는 이 육신을 가진 삶이 부족해 보이고 연약해 보이고 심지어 추해 보이기까지 하여 스스로 그것을 감추려고 온갖 노력을 하지만 하나님은 원래 사람을 그렇게 만드셨다. 그러니까 사람의 그런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보기 좋은 것이고 온전한 것이고 강한 것이다. 약할 때 강함 주시는 것은 약할 때 갑자기 강해진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약함이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강한 것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니까 사람은 스스로가 볼 때 연약해 보이는 이 모습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의를 표현하시기에 가장 합당하게 여기시는 형식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그것을 부정하고 다른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삼고, 스스로 선과 악에 대한 기준을 가진다는 것이다. 강한 것,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과 같은 것이 자신의 남편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 지으신 목적과 다른 것이다. 즉 자기 남편이 아닌 것이다.


수가성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남편을 데리고 오라 했을 때 여인이 남편이 없다 했고, 그것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다섯 명의 남편이 있었으나 네 남편이 아니고, 지금 있는 자도 아니라’고 하신 것이 그것이다. 수가성 여인은 목이 말랐다. 마치 세상의 돈이나 명예를 끝없이 좇는 사람과 같이.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네 속에서 생수가 넘쳐날 것이다”라고 하셨다. 즉 사람이 여인에 정해진 남편과 하나 되듯 하나님께서 정하신 사람의 존재 목적을 자신의 내용으로 순종하면 살면서 정체성에 대한 갈증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의 내용은 하나님의 의다. 그것은 결혼한 여자의 남편과 같은 것이다. 남편과 아내가 한 몸을 이루듯 사람이라는 육신을 가진 존재는 영이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형식으로서 하나님과 하나 될 때, 즉 하나님의 의와 말씀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또한 자신이 가진 형식의 내용으로 순종할 때 갈증도 없고 만족하고 행복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람의 모습 그 자체를 벗어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를 순종하는 것,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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