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5:1-11) 부활과 구원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고린도전서 Date : 2023. 4. 2. 05:50 Writer : 김홍덕

긴 시간 분당에 대한 권면에서부터 각종 은사와 사랑에까지 설명하고 권면한 바울 사도는 부활을 전한다. 그리고 이 부활을 비롯해서 전한 모든 것을 믿을 때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한다. 고린도전서를 관통하는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십자가로 이끈 성령의 은사, 이 모든 것은 한 하나님과 한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라는 생명으로 하나라는 것을 믿는 게 곧 구원임을 선명하게 정리한다.

 

그리고 그 그리스도가 부활하셨다는 것을 전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그리스도를 만난 은혜를 입었다는 것을 간증한다. 특히 바울 사도는 자신은 만삭되지 못하여 난 연약한 자임에도 부활의 주님을 만났다고 고백한다. 이렇듯 바울 사도가 부활을 설명하는 것은 자신이 전한 모든 걸 믿는 게 구원임을 확정하기 위함이다. 구원은 부활로 완성된다는 표현이다.

 

물론 구원은 죄를 시인하고 그리스도를 믿을 때 이루어진다. 그러나 구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리스도라는 본성을 지닌 생명이 어떤 삶을 사는지를 먼저 산 자로서 전하는 예언을 사모하라고 했듯,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부활을 확신하는 자신의 간증으로 바울 사도가 전한 복음을 믿어 구원을 얻은 이들 역시 부활하게 될 사람이란 걸 전하고 있다.

 

부활은 불가항력적인 능력이다. 그리스도로 난 사람은 회피할 수 없는 일이다. 굳이 믿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스도는 날마다 죽는 존재이고, 반면에 하나님께서 보실 땐 산 존재이기에 언제나 살아있다. 그래서 부활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육신을 내어 주는 그리스도, 그렇게 육신을 내어 주나 그 모습이 하나님께서 사람 만드신 본연의 모습이기에 하나님에겐 산 사람이라 늘 살리신다.

 

자신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안다고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으나 예수님이 살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것이다. 그리고 그 예수님으로 인해 그리스도로 거듭난 모든 사람 역시 그리스도의 본성을 가진 존재기에 예수님과 같이 자기가 옳다는 주장 앞에 언제나 육신과 수고를 내어 주는 죽임을 당하나 그 죽음에서 늘 부활한다. 이게 부활의 본질이다.

 

그리고 이것을 이해했다면 이것이 우리의 구원이란 것도 알 수 있다. 이 어느 것 하나 예외 없이 그리스도라면 피할 수 없다는 것까지 안다. 이 과정 어느 한 절이라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 주실 것이라고 믿으려고 노력하고 믿는다고 뇌까리고 있다면 부활은 커녕 구원도 없는 사람이다. 그리스도로 난 게 아니다.

 

사람들은 다시 오신다는 주님을 만나려면 예수님의 육신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살아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려면 신비한 환상 속에 들어가거나 죽어서 천국에 가야 만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심지어 육신의 부활을 무덤에서 썩은 몸이 다시 성한 몸이 되어 살아나는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 믿는 이유는 부활이나 재림이 그렇기 때문이 아니다. 사람이 육신과 눈에 보이는 것을 본질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육신이 부활하는 걸 부활로 믿는다.

 

그러나 부활은 자기 안에서 만나야 한다. 자신의 삶이 부활한 삶이란 걸 부인할 수 없어야 한다. 그렇게 느끼는 것이고, 자신이 살아가는 모습이 부활하신 주님과 같음을 즐기며 살아야 거듭난 것이다. 바울 사도가 먼저 받아서 고린도 성도들에게 전한 것이다. 전했다는 것은 그들도 그렇게 될 수 있고, 되었다는 것이다. 즉 구원의 거듭남을 얻었다면 부활도 이와 같은 것이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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