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과 (1)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창세기 Date : 2014. 1. 27. 07:45 Writer : 김홍덕

성경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마음에 꼭 쓰고 싶은 내용들이 좀 있다. 빌레몬서, 요한일서와 같은 작은 성경에 관한 것과, 주제별로 본다면 <선악과>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해 보고 싶었다. 선악과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던 것은 성경에서도 이 선악과로 말미암아 인간이 타락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실재로도 이 선악과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신앙하는 것에 대한 오류가 크기 때문이다.


성경에 정확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고 되어 있는 이 선악과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 사람에게 유일하게 <"하지 마라">라고 명하신 명령하신 내용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면 이 선악과는 도무지 어떤 나무이고 그 열매는 무엇이길래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왜 온 인류의 원죄가 되었는가를 아는 것은 어쩌면 성경 전체의 이야기를 아는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원죄 ; 사람이 범하는 모든 죄의 근원이 되는 죄악)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III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III by saikofish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사람들은 흔히 선악과를 먹은 것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고 사람의 삶이 크게 변하게 된(정확히는 타락하게 된) 이유를 <"불복종">으로 생각한다. 즉 하나님께서 하지마라고 한 것을 자기의 욕심 때문에 먹었기 떄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인류에게 동일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원죄라고 한다.(여러가지 이론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하지만 여기에는 간과해서는 안되는 두 가지 의문이 있다. 그 하나는, <'하나님께서 하지 마라고 하는 것에 대한 불 복종이 어디 그것 하나 뿐인가?'> 하는 것과 <'악을 알게 하는 것에 눈을 뜬 것은 잘못인줄 알겠는데, 선을 알게 된 것이 어찌 그리 큰 죄라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선과 악을 동시에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니 말이다.


첫번쨰 의문은 나름의 답이 있다. 불복종이 습관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했는데, 그것을 먹은 것이 습관이 되고 유전이 되었다면 뭐 개운하지는 않아도 나름의 답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들의 법에도 <정상 참작>이라는 것이 있는데, 악한 것만 먹은 것도 아니고, 선한 것도 먹었는데 그 죄를 좀 경감해 주는 것도 없단 말인가? 


이러한 의문을 가지게 되는 원인은 <선악과를 먹은 것이 왜 죄가 되는 것인가?> 하는 것 이전에 선과 악에 대한 정의가 먼저 있어야 하고, 또 이 선악과를 먹으면 어떻게 되기에 하나님께서 먹지 마라고 하셨는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선과 악에 대하여 잘 안다. 영화나 소설도 그 구도가 선악간의 대결 구도일 때 사람들이 가장 쉽게 보고, 흥미를 가진다고 한다. 그만큼 선과 악은 사람들이 너무나 잘 아는 것이다. 한마디로 선과 악은 사람들이 자신이 누군지는 몰라도 너무나 잘 알고, 그래서 남들의 삶과 행동에도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정의해서 가르치려 하고 교훈하려 한다. 그렇게 잘 아는 선과 악을 사람들이 모른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바로 그것이 선악과를 모르는 것이고, 그것이 선악과를 먹은 결과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은 누구나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에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준을 가지고 남의 삶에 까지 영역을 넓혀서 살려고 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뱀이 말한 것과 같이 하나님처럼 된 것이라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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