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장에서 베드로 사도는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예수님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답을 하고서 예수님으로부터 “내 양을 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베드로전서의 마무리인 5장에 들어서서 양 무리를 치는 것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향한 것은 아니고, <장로>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신도 장로라고 언급함과 함께.

베드로 사도가 말씀하고 있는 ‘장로’와 지금 우리가 교회에서 만나는 ‘장로’는 그 정체성이 전혀 다른 존재입니다. 이것을 설명하는 것은 이제 새삼스러운 것도 아닙니다. 교회가 아닌 사회적인 경쟁력으로 교회의 장로가 된 사람과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고 하나님께 자신의 영혼을 맡긴 장로가 정체성이 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둘의 차이를 구분하고자 한다면 무엇을 기도하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세상과 나라를 구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면 이 시대의 장로고, 성도들이 스스로를 반추할 수 있는 신앙 고백과 말씀을 내어 놓는다면 베드로 사도가 말씀하고 있는 장로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장로를 정의하기를 자신과 함께 했고,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며 나타날 영광에 참예할 자라고 하였습니다. 베드로 사도와 함께 했다는 것은 베드로 사도와 육신으로 합석했거나 같은 조직에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에 떨어진 사과도 사과 안에, 사과로 함께 있는 것과 같이 베드로 사도와 동일한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진 자라는 말씀이고,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라는 것은 그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십자가에 드림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나타내심과 같이 자기 삶이 하나님 아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나타날 영광에 참예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으로 인하여 하나님 아들의 영광이 나타났듯, 자기 삶이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인하여 살아감에 따라 그 삶을 보고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사람들이 그 모습에 자신을 반추하여 봄으로서 자신도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게 되어 하나님의 성품과 영광이 나타나는 역사 속에 원인으로 또 증거로서 함께 하게 된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양 무리를 치는 일을 부탁할 때에 장로들에게 부탁을 한 것 자체가 장로의 정체성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특히 베드로 사도는 양 무리를 치는 것을 부득이하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하지 말라는 것은 쉽게 억지로 하지 말라는 것이며, 이는 의무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서 하지 말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우리는 억지로 한다는 것이라고 하면 강압에 의하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장로라는 신분 때문에 무언가를 하게 된다면, 예를 들어 전날 야근을 하고서 피곤하고 쉬고 싶지만 장로이기 때문에 특별 새벽기도회에 가야 하는 것과 같은 것이 바로 억지로 하는 것입니다. 또 기왕에 교회에 다니는 것 교회 안에서 직분을 가지고 이것저것 해 볼 수 있는 장로가 좋게 여겨져서 하는 것은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말씀하고 있는 장로는 베드로 사도와 같은 생명 정체성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개들은 어디에 있어나 개(dog) 안에 있습니다. 그와 같이 시대가 언제든, 장소가 언제든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 앞선 글에서 고난을 이야기하면 이야기한 그 모든 그리스도의 본성이 자기 안에 있어서 그것이 육신의 삶으로 나타나는 사람이 바로 베드로 사도와 함께 한 사람이며 장로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장로는 예배시간에 높은 곳에서 기도하고 교회 안에 조직의 장을 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자격으로 자리매김한 지금의 장로들과 사뭇 다릅니다. 지금의 장로들은 헌금 많이 하는 것으로 대접 받는 것을 구매한 사람들이지 낮은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신앙 없이 단지 사회적인 안목으로만 봐도 알 수 있을 지경입니다. 그런 꼴로 고난의 증인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때로 어떤 장로들은 세상에서 곤고한 일들을 이겨내고서 소위 말하는 성공이나 재기에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가 겪은 고난을 간증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은혜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그 사람의 곤고한 시절이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의 아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 주었는지에 있는 것이지, 그 사람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을 겪고 만회한 것이 고난의 증거는 아닌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그런 것을 고난이라고 하고, 경제적, 사회적 회복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라고 한다면 하나님은 그런 것을 의로 여기시는 신이고, 하나님의 일은 그런 일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런 분이라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이유가 없습니다. 그 정도는 하늘에서 말씀만 하시면 다 되는 것이고, 더욱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가난하게 오실 이유도 없고, 무엇보다 죄인이 되어 죽으실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 사도가 말씀하시는 진정한 장로는 우리가 알듯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유력한 사람이 임직식 때 많은 돈을 헌금해서 안수 받는 것과 같이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장로가 되는 것은 그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어 그 생명을 인하여 예레미야와 같이 하나님과 관련된 것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그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 견딜 수 없는 본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그런 생명이 그 속에 잉태되고 거듭남으로 되는 것입니다.

그 생명을 가진 사람은 베드로 사도가 말씀한 것과 같이 베드로 사도와 함께 있는 사람입니다. 생명이 같은 사람입니다. 또한 육신이 평안을 바라지만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생명을 인하여 자기 의가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앞에 죄인이 되어 육신으로 수고하고 섬기는 것을 스스로 금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삶을 인하여 그 모습을 본 사람이 스스로를 반추하여 자신이 자기 의를 좇아 살았다는 것을 고백하고 온전한 하나님의 아들로 거듭나는 영광된 것을 보고 참여하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장로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자신들이 누군가의 일을 밑을 때와는 생각이 다릅니다. 회사의 일을 할 때도 책임과 권한을 다 주지 않고 책임만 주면 일을 맡긴 사람을 원망하거나 비난합니다. 그런데 정작 자신들이 하나님께 뭔가를 맡길 때는 자신들이 계획한 일을 맡깁니다. 예를 들면 목사가 되기로 하고서 그 길을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 자신의 모든 인생을 하나님께 맡긴다면 목사로 살든, 아니면 거지로 살든 그 모든 것을 맡겨야 하나님께 뭔가를 제대로 맡겼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께 영혼을 맡긴 자를 이야기하면서 특별히 하나님을 조물주(Creator)라고 칭하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께 뭔가를 맡긴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는 믿음의 기반 위에서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만드신 분이라는 것을 믿지 않고서 하나님께 무엇을 맡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다들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믿는다고 하니 다들 온전히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것이 아닌가 싶겠지만,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믿는다는 것은 의외로 삶의 근간을 바꾸는 것이기에 그 삶의 말과 뜻과 생각의 근원에서부터 그 믿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실수도 않으시는 온전한 창조주요 경영자로 믿는다면 적어도 그 사람은 세상이 온전하게 보여야 합니다. 세상에는 문제와 죄악이 넘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자신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어떤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생각하면 하나님을 창조주로 또 온전한 주관자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온전하게 경영하시는 세상이 잘못될 수 있습니까?

사람이 세상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과 세상이 다르게 움직인다고 생각하기에 많은 사명감이 생깁니다.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과 의를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죄악된 세상을 바로 잡기 위해서 자신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이> 시작한 일의 과정과 결과를 하나님께 맡긴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은 참 경건한 것 같은데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만드신 세상은 하나님의 뜻대로 되지 않음이 없다고 믿는 것이 하나님을 창조주로 또 온전한 주관자로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하나님을 전능하고 온전한 창조주로 또 주관자로 믿는다면 사람의 눈에 이 세상이 어떻게 비치더라도 이 삶을 감사함으로 받고, 하나님께서 경영하시는 이 세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표현하는 것을 자신의 삶의 모든 것으로 순종할 뿐입니다. 이 믿음과 관점 안에서 보면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넘쳐나고 그 주장들로 인하여 시끄럽기 짝이 없는 세상은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기에 너무나 좋은 환경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예수님의 십자가라는 것도 결국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은 이런 것이야!’라는 주장에 의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믿으려면 율법을 지켜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수님은 그것이 아니라고, 예수님을 믿으면 된다고 말씀하시니, 어디서 근본도 없는 것이 나타나서 율법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면서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니 그 불경스러움을 참을 수 없어서 십자가에 못 박은 것입니다.

그 유대인들의 관점에서 세상은 아주 문제가 많았습니다. 우선은 정치적인 상황이 그랬고, 그들이 다니는 길에 있는 창녀와 세리도 문제였고, 율법을 지키지 않고 간음과 같은 죄를 범하는 사람도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들도 늘 죄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했기에 반복적으로 또 주기적으로 제사를 지내고 금식을 했습니다. 그들에게는 그런 세상을 하나님의 뜻 안으로 바꾸어 내기 위한 사명감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늘 세상이 죄로 가득하다고 말씀하셨기에 더더욱.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이 죄로 가득하다고 하신 것은 사람들이 창조주 하나님의 경영을 신뢰하지 않고 자신들이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서는 그것이 기본입니다. 사람이 만들지 않은 세상을 사람이 바꾸겠다고 하는 것은 분명한 월권이고, 그 월권의 욕구가 선악과를 먹게 했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했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이 죄로 가득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세상에 전쟁과 살인과 간음이 넘쳐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하나님께서 죄로 여기시는 세상의 가치관이 나타난 결과이지 하나님이 죄로 여기시는 본질이 아닙니다. 그런 모든 범죄들은 모두 자기가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내가 옳으니, 나는 그래도 된다는 것과 같은 것에서 모든 세상의 혼돈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세상을 살면서 자기가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 잘 알아서 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나서서 하나님의 의를 전파해야겠다고 나서는 것은 참 좋은 신앙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하나님은 그런 것도 스스로 못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여기거나, 하나님이 적절한 때를 알지 못한다고 여기거나 게으르다고 여기는 것일 뿐입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는 일들도 궤를 같이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을 위하여 일을 도모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사람들과 이념들과 가치관이 저마다 옳다고 주장하는 그 주장들을 자신이 수용하는 것이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는 진정한 맡김인 것입니다. 즉 세상은 하나님의 온전한 섭리 속에 있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의 뜻과 다르게 자신들이 옳다며 주장하는 주장들을 개선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으로 무엇인가를 도모하면서 그 모든 행사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와 다르게 살아가는 그 가치관들 앞에 자신이 죄인이 될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 하나님께 자기 영혼을 맡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것 없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바로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가치관이 예수님을 죄인으로 규정하고 죽이려는 노력들과 현상들을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세상의 위협 앞에 당당하게 맞선 베드로를 물리치면서 하신 말씀이 베드로와 같이 하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심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대부분의 교회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모르고 대항하는 세상을 이기기 위한 각종 노력을 하면서 그것을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고, 교회가 그렇게 하니 교인들도 덩달아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노력들은 예수님을 잡으러 온 병사들에게 칼로 맞선 베드로의 모습일 뿐입니다.

우리가 볼 때 세상은 참 하나님의 뜻과 다르게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그런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 옳을 대로 행하는 것을 인함입니다. 자기가 옳은 대로 행하려고 하니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의 세를 모아서 자기들 주장을 펼치려 하고 또 그에 맞서는 사람들이 생겨서 시끄럽고, 개인적인 범죄들도 다 자기가 옳다는 것을 주장하려고, 또 자신은 그래도 된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저지르는 행태가 하나님 앞에 죄가 아니라, 자신이 옳다는 주장이 죄악의 본질인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주장들이 있어서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는 반전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자신들이 가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옳다고 주장하니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 드러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선악과를 먹었더니 하나님께서 어린양을 잡아 그들이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는 것을 감추어주는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의 모든 죄악들이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을 살면서 각양의 것들을 온전한 것이라며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은 하나님이 만드신 목적, 곧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고 있다면, 또 그런 사람들이 세상 구석구석에서 자기 육신을 드려서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앞에서 종과 같이 섬기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이 세상은 그것으로 온전한 것입니다. 창조주가 만든 목적대로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는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상은 그것이면 온전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자기 영혼을 맡긴다는 것은 이 세상이 다들 자기 옳다면 여러 가지 문제와 죄악과 소란과 혼돈을 일으키는 중에 자신을 맡기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창조주로 믿고 자기 영혼을 맡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짓궂은 신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관점은 하나님의 영이 자기 안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있으면 하나님이 목적하신 것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보는 순간 세상은 온전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렇게 보지 못하겠다면 자신들의 삶을 보면 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만들거나 창조하지 않은 식물과 심지어 동물들도 자기 목적대로 죽이고 산채로 먹고 하는데, 하물며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그 목적하신대로 하심이 어찌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모든 것이 결국 하나님을 창조주로 보느냐 아니면 자기가 계획한 일을 돕는 알라딘 램프 속의 지니로 보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하나님을 창조주로 본다면 단언컨대 세상은 온전하고 아름답습니다. 자신이 사명감을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죄악이 관영한 세상은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낼 도화지로 보일 것입니다. 그 세상에서 우리는 단지 육신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같이 죄인처럼 섬기며 그 섬기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성품이 나타나면 됩니다. 그것을 자기 인생의 의미로 삼는 것, 그것이 바로 자기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