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는 히브리인이라는 사람들, 즉 인생의 큰 물(말씀, 의, 율법)을 건너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자리에 이른 사람들에게 대한 간곡한 설교이고 한 편으로는 모든 인생들이 온전한 히브리인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말씀이다. 세상의 모든 집과 모든 물건이 지은 이와 만든 이가 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사실에서 우리의 인생과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신 이가 계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고 하는 것도 그 생각을 깊이 한다면 인생의 존재 목적을 예수님을 통해서 찾게 될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


히브리서는 특히 하나님의 이런 간절함을 외면하지 말라고 여러 번 강조하신다.2장 1절의 염려가 그렇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3장 1절이 또한 그렇다. 모든 부모가 자식에게 스스로가 역량을 갖추기를 간절히 권면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부모자식이라는 제한된 특수성과 같은 사례가 아니라 모든 사람, 육신을 가진 모든 인생들에게 있어 이 권면은 절대적인 명제다. 


특히 존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스스로 존재를 인식하는 사람이 그 존재의 목적과 창조주를 탐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귀한 자아인식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의 차조와 경영과 권위를 만홀히 여기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또한 인생이 스스로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간혹 부모에게 존재의 원인을 두고자 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부모도 스스로 존재하게 되지 않은 동일한 존재다. 창조주를 찾아야 한다는 것도 기본적으로 알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스스로 마음을 강퍅하게 하지 말고 들어야 한다고 히브리서는 말씀하고 있다. 마음을 강퍅하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아를 인식하게 하시므로 충분히 자신이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음에도 자가발전과 같이 스스로 존재하게 된 것이 아닌 자기 안에서 자신의 존재 목적을 찾는 것을 말씀하심이다. 누구나 스스로 존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인정하면서, 인생의 목적을 자기 안에 있는 능력이나 꿈에서 찾는다는 것은 어리석음의 본좌 같은 생각임에도 그것을 고집하는 것이 마음이 강퍅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 마음은 당연히 창조주 하나님께서 진노하는 것이다. 엄연히 창조하실 때 뜻하신 의가 있었고, 또 존재에게는 존재의 목적과 의미를 아는 것이 가장 근원되고, 가장 귀한 은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생각치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생각할 때 자신의 존재가 스스로 부여한 것이 아님을 아는 것에 부족함이 없는데도 자신을 존재하게 하신 이를 찾고 스스로는 알 수 없는 존재의 이유를 듣고 그것에 순종해야 하는 은혜를 버리고 대신에 자기가 조성하지 않은 인생 안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겠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용납하실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생각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다. 히브리서는 사람들의 이런 마음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태도와 같은 것이라고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고 있다. 사실 출애굽의 여정은 인생이 하나님의 약속 곧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두신 뜻을 찾는 과정 그 자체를 보여준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것은 존재 목적을 회복한 인생의 삶이 얼마나 풍요한 것인지를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약속이란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사람이 인지하기도 전에 사람에게 두신 뜻이 사람에게 하신 유일한 약속이고, 땅이 곧 사람이기에. 


출애굽의 여정은 인생이 하나님의 약속을 순종하까지 얼마나 순종하지 않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그것은 수 천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의 독립 여정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도 광야를 지나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 말씀이 아직 성경에 있는 것이다. 이제 광야를 지나는 사람, 광야에서 불순종하는 사람이 없다면 성경에 그것이 있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광야에서의 불순종은 오늘날의 이야기이다. 자신이 스스로 존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겸손히 인정하고, 그렇다면 누가 나를 조성하셨는지, 그리고 왜 조성하셨는지를 찾기 전까지의 인생은 광야에서의 불순종의 여정과 같은 것이다.


이것은 오늘 우리가 그 불순종의 광야를 거쳐서 순종하는 백성이 되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오늘도 우리에게 온 세상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두신 뜻이 땅과 같은 우리에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그 음성을 들을 때에 마음을 강퍅하게 하지 않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을 히브리서가 간절하게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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