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3:7-11) 하나님의 음성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히브리서 Date : 2020. 1. 8. 04:00 Writer : 김홍덕


하나님의 음성은 은혜로운 것이지만 사람들이 자기들 맘대로 ‘이것이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주장함이 많고, 그로 인하여 신앙이 어긋난 길로 가는 것은 이제 새로운 뉴스도 아니다. 이러한 문제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많은 경우 하나님을 자의적으로 의인화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어머니 하나님과 같은 멍청한 소리를 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을 하나님과 동일한 존재가 되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선악과를 먹을 때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마음’이 그 뿌리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을 의인화하면 하나님이 사람의 사고 프레임 안에 종속된다. 문제는 하나님은 사람을 통하여 그 존재를 표현하시는 분이시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내용이시다. 사람은 그 형식이다. 내용은 형식에 갇히지 않는다. 아니 그럴 수 없다. 내용이 먼저 있고 형식이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용은 하나지만 형식은 다양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풍성함이 설명된다. 어쨌든 하나님의 음성은 하나님을 의인화한 프레임 안에서 사람이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듣는 것은 온전하지 않다.


특히 간혹 주변에서 기도를 많이 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께 들었다고 말하는 내용의 범주를 생각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육신에 관한 것이라는 것들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보이지 않으면 당연히 당신도 하나님께 육신의 문제를 의탁하는 사람이다. 하나님께 사업의 성공, 결혼, 건강, 자녀에 관한 육신의 문제를 기도하는 신앙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사람이 동일한 범주의 음성을 들었다고 말하기 때문에 그것이 구분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하나님의 음성을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그 음성의 내용이 하나님의 정체성에 부합하느냐의 문제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육신을 통하여 그 성품을 드러내기 위하여 사람을 창조하셨다. 사람에게 육신 가진 삶을 불온전하게 주고서 그 해결을 도와주는 재미를 위하여 사람을 만드신 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육신의 문제를 어떻게 하라고 음성을 들려주시는 분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신앙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관점이다. 이런 것이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나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도 자기 정체성에 맞는 말을 한다. 말과 자신의 정체성이 다르면 그것이 거짓말이다. 하나님은 존재의 신이시니 존재에 관한 말씀을 하신다. 어떻게 해야 복을 주겠다는 행위규범에 종속된 공로를 요구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다. 행위로 의로워질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정체성이 존재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하나님께서 어떤 선택, 기도와 같은 어떤 행위를 하라고 음성을 들려주신다고 생각하는 것이 모순인데 그것이 구분이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고 어두운 신앙이라는 증거다.


존재의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존재에 관한 말씀을 하신다. 어떤 존재가 되면 그 존재의 존재목적과 본성에 맞는 행동은 그냥 딸려 오는 것이다. 존재가 되면 행위는 그 존재의 본성에 맞게 할 수밖에 없다. 성경이 말씀하시는 존재가 되면 성경을 지키려고 노력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성경을 행위로 지키려고 한다. 그러나 존재의 신이 주신 말씀을 행위로 대응하니 잘 될 리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 묻는다. 그리고 음성을 들었다고 한다. 존재의 신께 행위의 문제를 물었더니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것이 진리고 신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로 어이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음성은 이 히브리서와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을 벗어나지 않는다. 히브리서의 간절한 권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기대하시는 것, 창조하실 때 뜻하신 것이 자신의 정체성이고 삶의 목적과 인생의 의미라는 것을 순종하기를 바라시는 주제를 벗어난 음성은 없다는 것이다. 그 음성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것도 그것이다. 세상의 가치로 높은 자리로 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가치 앞에 낮아지고 죄인이 되어 육신으로 섬기는 모습이 될 때 하나님의 성품이 물과 피가 쏟아지듯 나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은 오직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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