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그릇의 선택
국내도서
저자 : 김홍덕
출판 : 바른북스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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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이라는 것은 정체성의 회복이라는 것을 계속 설명해가고 있다. 안식이 존재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것은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찾는 것은 안식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에서 우리는 우리의 존재 정체성을 찾기까지의 과정이 바로 우리의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경은 일을 마치면 안식에 들어간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 4:10)


그러면서 히브리서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들어가는 하나님의 안식이라면 힘쓰라고 권고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명문대학에 공부하지 않아도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면 어떤 부모도 아이들에게 명문대에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주문할 이유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면서 히브리서는 우리가 잘 아는 말씀을 하신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은 날 선 검과 같다는 말씀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서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히 4:12-13)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 유명한 성경구절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써야 하는 이유로서 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말씀이 주로 사용된 것에 대한 기억을 상기해보면 회개를 촉구하거나 성경의 절묘함을 이야기하거나 말씀을 가진 사람이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많이 사용했던 것 같은데 정작 저자는 하나님의 안식을 권유하는 말씀으로 하셨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서 운동력이 있는 것과 우리가 안식에 들어가는 것은 어떤 상관성이 있는 것이기에 히브리서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알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히브리서를 읽는 의미일 것이다. 특히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것의 근원임을 지으신 것은 어떤 것이라도 그 앞에서 나타나지 않은 것이 없다는 말씀으로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그 말씀이 모든 만물을 있게 했다는 것이다. 만물이 그가 없이 지음 받은 것이 없다는 것은 그가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는 절대적인 의미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이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감찰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는 의미다. 우리가 살면서 대하는 많은 물건들에 대하여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사실 그 물건을 설계한 사람이다. 그래서 사용하던 물건이 고장 나면 그 물건을 만든 제조사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를 찾는 것이다. 그것은 무의식적인 것 같지만 고장 난 물건에 대하여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만든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와 같이 우리 인생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이라는 것을 정말로 인정한다면 우리 인생의 모든 것에 대하여 가장 잘 아시는 분이 하나님이심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존재하는지, 왜 만들었는지에 관한 것이다. 처음 만들 때 어떤 것을 목적으로 하고 만들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그 물건의 설계자 인 것 같이, 사람도 창조하신 목적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가장 잘 아신다는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잘 아신다는 것이 우리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써야 하는 이유라고 히브리서는 말한다. 잘 아신다는 것은 우리의 존재 이유를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시다는 뜻이다. 그리고 어떤 존재라도 존재하는 목적이 아직 남아 있다면 상태가 보존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목적대로 쓰임을 받는 것이 온전한 것이다. 보존이 안식이 아니라 목적대로 쓰임을 받는 그것이 바로 안식이라는 것을 성경이 계속 말씀하시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가장 잘 아신다는 것, 그 말씀 앞에 우리가 벌거벗은 것과 같이 드러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하여 아시는 자리로 우리가 가는 것이 우리에게 안식이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뒤 이어 나오는 4장 14절 이하의 말씀에서 그리스도를 굳게 잡아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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