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1-10) 하늘에 앉히시고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에베소서 Date : 2019. 5. 24. 15:43 Writer : 김홍덕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실 뿐 아니라 하늘에 앉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앞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시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유일하게 생명이 있는 존재는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자기 삶의 정체성으로 삼는 그리스도라는 신분, 그 정체성을 인함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살리시는 것이라기보다 그리스도만이 하나님 앞에 살아 있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리신, 아니 하나님 앞에서 살아 있는 유일한 존재인 존재 목적을 자기 삶으로 인정하는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목적을 자기 삶의 목적으로 삼고, 그 목적대로 사는 인생이 의미가 있는 것임을 순종하는 사람이 그리스도(a christ)요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a apple은 the Apple 안에 있습니다. 그와 같이 a christ도 the Christ 안에 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말씀의 본질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목적이 자기 존재의 이유와 인생의 목적이 된 사람은 하나님의 의가 육신이 된 사람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는 것과 같은 법입니다. 그 법이 그리스도의 생명의 법입니다. 그래서 창조 목적이 자기 삶의 목적이 된 사람이 그리스도이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법 외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 하나님께서 살리시는 사람은 이 땅에 없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보이신 것이 무엇인가?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이 땅에서 하는 일을 구하는 대로 다 이루어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보이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도모하고 꿈꾸는 일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합니다. 때로는 그 구하는 것이 자기 생각에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확신하고 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껍데기만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죄를 사하신 것은 우리가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행실이 깨끗한 존재가 되도록 행함으로 지은 죄를 사하신 것이 아닙니다. 행함은 어디까지나 존재에 종속된 것이기 때문에 존재가 의롭지 않으면 그 행실이 아무리 선하고 의로워도 하면 할수록 죄가 쌓이는 것입니다. 간첩과 같이. 예수님께서 사하신 것은 존재 목적을 벗어난 인생들에게 존재 목적으로 보이시기 위하여 몸소 그리스도의 정체성을 보이신 그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자신이 존재 목적을 떠나서 살았다는 것을 고백할 때 죄가 사하여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것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들, 그래서 이루고자 하는 것들의 성격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어서 세상이 부러워하는 자리에 이르려 합니다. 교회에 가서 십일조 잘 내고 시키는 대로 했더니 사업이 잘 되어서 부자가 되었다는 것을 자랑하고, 성경에 있는 대로 육신의 행위로 기도하고 성경보고 봉사하였더니 칭송 받고 범사가 형통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간증하면서 그것을 사람들이 본받기를 전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이 지키고자 하는 말씀들은 세상에서 완전히 망한 사람들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사도들은 그 누구하나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린 사람이 없습니다. 그들 인생의 끝은 하나 같이 비참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 당하고, 목이 잘리고, 거꾸로 십자가에 달리는 등 하나 같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께 또한 그들이 전한 말씀을 지켜서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되겠다고 하는 것이 정말로 어리석은 짓임에도 그것을 심지어 공부까지 하고 자격증 까지 발급해 가면서 가르치고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하니 그리스도의 심령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도 분노를 금할 길 없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보이신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 육신을 가진 인생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것을 자기 삶의 목적과 의미로 순종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육신으로 바라는 육신의 평안과 세상에서의 성공과는 반대로 세상의 가치로 죄인이 되고 육신을 소비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자기 삶의 목적으로 순종하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르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성공을 기도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전혀 무관한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 이름을 훔친 도적질입니다. 그러니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하는 일이 잘 된다는 것과 같은 것은 완전히 그릇된 신앙일 뿐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을 시험한 마귀의 자손들이 하는 짓거리며 공중 권세 잡은 자를 좇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자기들 생각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구하면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지만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를 뿐 아니라 동쪽에서 서쪽이 멀고 반대인 것 같이 다른 십자가의 도를 자신의 존재 의미로 순종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또 하늘에 앉히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육신을 십자가에 드리시고 소비하신 것같이 자신의 육신도 그렇게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는 것에 육신을 종과 같이 소비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육신의 평안을 구하는 육신의 정욕과 반대인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육신을 소비하는 중대한 전환이지만 그것을 자기 육신의 삶의 목적이요 의미라는 것을 순종하므로 그것이 본성이 된 사람이 그리스도(a christ)인 것입니다. 그렇게 거듭난 생명인 그리스도가 된다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그리스도와 같은 본성을 가지고 있고, 또 같은 자리에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가 있는 자리에 자신들도 함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면 그리스도라는 존재 자체가 하늘의 뜻이 땅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의가 흙으로 만들어진 육신으로 나타난 존재라는 것도 알 것이고, 그러면 그리스도라는 그 정체성이 하늘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가 하늘에 계시니 그리스도의 본성을 가진 사람들도 하늘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앉게 하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다시 정리한다면 하나님의 의가 육신이 된 사람 곧 그리스도가 되면 하나님께서 살아 있다 여기시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으니 그 사람의 육신의 상태가 어떠하든 살리시는 것이고, 그리스도가 되었다는 것은 그 본성이 하늘에 속한 것이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 존재 정체성 자체가 하늘 곧 하나님의 의와 뜻과 함께 있는 것이기에 하늘에 올리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본성을 가지게 되는 것 그 하나만 되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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