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드시다 (3)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창세기 Date : 2014. 1. 11. 07:20 Writer : 김홍덕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셨다는 것을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것으로 표현하셨다는 의미이다. 예수님 당시에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자는 하나님을 보았거늘 어찌하여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하느냐?>고 반문 하셨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이라는 의미이다. 더 정확히 아니 아주 정확히 설명한다면 예수님은 하나님이 표현된 것이라는 의미다.


예수님께서 나심에 대하여 요한복음 1장에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라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말씀은 <로고스>를 말하는 것으로 그것은 "계획, 뜻"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레고'라는 장난감도 같은 어원이다. 그 장난감은 계획을 가지고 만드는 장난감이기 때문이다.



new cage
new cage by psiaki 저작자 표시        <레고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장난감>



그렇듯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는 분(존재)인데, 그 하나님께서 보이는 것으로, 더 정확하게는 보이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인식될 수 있게 나타나시는 사건이 바로 천지창조고, 예수님의 성육신이고, 남자의 뼈가 여자가 되는 사건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다른 표현으로 하면, 내용이 형식으로 표현되었다는 의미인 것이다.


천지창조는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인식하게 되어 하나님의 세계를 알게 되는 사건이다.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의 세계가 시작된 태초가 시작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태초는 그 시점이 다 다를 수 밖에 없다.(하지만 구원파처럼 그 시점을 자신이 안다는 것은 또 거짓이다. 왜냐하면 이 시간은 크로노스의 시간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 역시 같은 문제이다. 성경에서 땅은 늘 <사람>을 말한다. 물론 예수님께서 요셉의 아들이라는 신분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나님께서 물리적인 이 세상을 만드신 것과 같은 fact이다. 하지만 그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 땅으로 표현되는 사람, 즉 한 개인의 마음 곧 인식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야 비로소 예수님이 그 사람에게 오셨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없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2,000년 전에 오셨건 언제 오셨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 역시 한 개인의 마음 안에 말씀이 들어와서 그 사람이 그 말씀으로 살아가는 존재, 즉 육신이 되는 사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과 같은 성품으로 살게 되는 것을 한 개인의 관점에서 볼 때 그 사람이 말씀이 육신이 되는 사건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그 사람 안에 오시는 사건인 것이다. 예수님께서 오심을 객관적으로 신봉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천지창조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보이지 않던, 또 알지 못했던 세계가 한 개인에게 열리는 사건인 것이다. 이것은 다 내용이 형식으로 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남자의 뼈가 여자가 된 말씀 역시 의가 표현된 것이다.


이와 같이 천지창조나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보이지 않던, 또 알지 못했던 세계가 한 개인에게 열리는 사건인 것이다. 물론 그것은 객관적으로 하나님께서 물리적으로 이 세상을 만드셨고, 예수님께서 2,000년 전에 실재로 오신 것에 대한 의미가 자기 안에 그렇게 열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즉 객관적인 사실이었다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나에게 의미 있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만드시고 그 끝, 즉 목적을 사람을 만드시는 것에 두셨던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인식되시려 하심인 것이다.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인식할 수 없는 영이신 하나님을 인식하고, 보게 됨으로 내 안에 하나님의 세계가 열리고, 내 삶이 그리스도와 같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이 성경의 근간인 것이다. 즉 하나님이라는 내용이 세상이라는, 육신을 가지신 예수님이라는 형식으로 표현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자의 뼈를 가지고 여자를 만들었다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남자의 뼈를 가지고 여자를 만들었다는 것을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뼈는 의를 말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의가 표현되었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니까 남자는 뼈가 있는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가 있으면 남자가 되는 것이고, 그 의가 표현되는 모든 형식은 여자와 같은 것이다. 이것을 보고 육신의 성별에 대한 구분을 두는 것은 한마디로 성경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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