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드시다 (4)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창세기 Date : 2014. 1. 17. 13:36 Writer : 김홍덕

세상의 모든 것은 다 <내용과 형식>이라는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그 둘은 분명한 관계가 있다. 그것은 항상 내용이 먼저라는 것이다. 즉 내용이 먼저 있고, 그 내용이 형식으로 표현이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군복을 입어서 군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군인이라서 군복을 입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의 문명이 발달하면서 이것에 역행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것은 우선 눈에 보이는 것이 형식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그 형식들이 날마다 급변하면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기 때문이다. 자동차나 스마트폰과 같은 모든 것들은 다 형식이다. 자동하는 <이동>이라는 내용의 형식이고, 스마트폰은 <대화>의 형식인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점점 왜곡되면서 형식이 본질과 내용을 앞서려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죄>요 <타락>인 것이다. 왜냐하면 생명이라는 것은 그 유전자가 먼저 있고, 그 본성이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짖기 때문에 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개라서 멍멍 짖는 것이다.


이러한 대 원칙을 가장 많이 위배하고 역행하는 곳이 바로 종교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의 행동을 바꾸면 본질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 근간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기도를 해서 하나님이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같은 본성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것이다. 주기도문 몇 번 외우면 되가 사해지고, 108배를 몇 번 하면 죄가 사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런 모든 것은 다 행위가 본질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어리석음의 산물들이다.


성경에서도 <죄>라는 것을 행위에 두지 않는다. 아담이 범죄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네가 무슨 짓을 하였느냐?">라고 물으시지 않았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라고 물으셨다. 즉 <"네가 누구냐?"> 하는 문제를 물으시는 것이다. 그 <누구>라는 것에 맞게 행동하면 하나님께서는 죄로 보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누구>를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자가 소를 잡아 먹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사자의 본능이고 그러한 사자의 본능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비록 살생이라 할찌라도 그것은 죄가 아닌 것이다. 그와 같이 사람의 모든 본능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사람 안에 성욕이나, 식욕과 같은 본능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실 뿐 아니라, 그것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한 행동들이 원죄는 아는 것이다.


이렇듯 모든 것은 어떤 존재가 가지고 있는 내용이라 할 수 있는 본능과 품성이 있고, 그것이 어떤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형식이라고 하고, 그 형식의 총화가 이 세상의 만물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이라는 본질이 표현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천지창조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천지창조이기 때문에 그 천지창조의 과정을 표현한 모든 말씀 역시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가 세부적으로 표현된 것이고, 또 한편으로 이 천지창조의 과정이 사람을 만드시는 것에서 안식하는 것은 그것이 창조 목적의 전부라는 의미이고. 그러므로 이 천지창조는 결국 하나님의 성품이라는 내용이 인간이라는 형식으로 표현되는 것이 바로 천지창조인 것이다.


그러므로 천지창조는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표현되는 과정인 것이다. 그것은 다르게 표현해서 한 사람이 하나님을 그렇게 인식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세계가 열린다는 것이고, 그렇게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이제 하나님의 성품으로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의 성품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를 하나님께서는 아들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의 표준으로, 첫 열매가 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두고 요한 사도는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고 하신 것이다. 즉 하나님의 본성과 의라는 내용이 사람이라는 형식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근간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여자를 만드시는 과정을 설명하심에 있어, 남자의 갈비뼈에서 여자를 만드셨다고 하신 것이다. 


즉 이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내용이 형식으로 나타나는 것을 설명하시는 것에 대한 말씀이다. 다시말해서 이것은 남자와 여자의 갈비뼈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나, 남존여비의 말씀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내용이라는 <의>를 가지고 있으면 그 격을 남자의 격으로 보신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바로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만드셨다고 성경에 기록하신 참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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