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한다는 것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교회 Date : 2013. 6. 21. 17:04 Writer : 김홍덕

난 어렸을때 별다른 꿈이 없었다. 뭐 애기들의 철모를 소리로 대통령이 되어 보겠다든가, 아니면 커서 의사가 되겠다든가 뭐 그런 공허한 꿈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딱 한가지 교회 다니는 일에는 참 열심이었다. 그러다가 지금 이 블로그에 글을 써는 철학과 같이 성경을 교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모든 이야기와 사건이 나에 대한 이야기요 내게 교훈을 주는 사건이고, 어떤 사건이든 그 안에 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이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길거리에서 전도지를 나누어주고 "예수 천당"이라고 외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였다. 왜냐하면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생명을 전하는 것이기에 생명은 안에서 밖으로 자라고 역사하는 것이지 밖에서 안으로 강제한다거나 생활의 패턴 속에 일주일에 한번 교회 가게 하는 것으로 사람의 삶의 형태를 바꾸게 하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나의 생명을 분화해 내는 것이다. 먼저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이 내 안에서 나를 창조하는 과정을 거쳐 하나님을 안식하는 존재가 되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요 말씀이 육신이 된 모습으로 살게되어야 한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가 나에게 전해져서 내가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는 존재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나의 생명을 또 분배하는 과정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 곧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분명히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명령하셨고, 또한 사람들에게 사명으로 주었지만 열정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나도 한때는 큰 열정을 품고 있엇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성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떄를 기다리는 일이다. 가만히 잠복해 있듯이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아니다. 오늘 하루 하루 내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한 사람이 이 복음을 자기의 생명으로 살아가기 까지는 수 많은 과정을 거칠 것이다. 그런 과정을 바라보고 함께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천지창조의 과정이 예사로운 것이 아니듯이 한 사람이 하나님의 성품으로 창조되는 과정이 어디 쉽겠는가? 그것을 함께 한다는 것은 복음을 받는 사람이 그렇게 되기까지 각양의 일에 대하여 섬기는 디아코니아(섬김, 봉사)가 있어야 하는 일이다. 나 역시 그런 수고를 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기까지 왔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새벽에 큰 소리로 이웃을 축복하듯 하는 것이 아니다. 잠언에서는 그렇게 하면 저주로 알 것이라고 했다. 복음은 마치 땅에 심기운 씨가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다. 그렇게 안에서 밖으로, 씨 안에 있는 것들이 나무가 되기까지 함께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그 많은 수고를 함께하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그럴 수 있는 마음이 그 안에 싹 트고 숙성되기 까지의 세월이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난 오늘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려 애쓴다. 그렇게 사는 것이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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