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 거듭났다는 것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질그릇의 선택 Date : 2020. 9. 27. 04:00 Writer : 김홍덕

이 글은 아래 책 "질그릇의 선택"을 연재하는 글입니다.(일부 개정되어 있습니다)



질그릇의 선택
국내도서
저자 : 김홍덕
출판 : 바른북스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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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을 이와 같이 긴 여정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지금 당장 현재 있는 자리를 떠나 하나님이 지시할 땅이자 약속한 땅으로 가라는 말씀으로 설명하신 것은 사람의 자리, 하나님께서 정한 사람의 자리는 육신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치관은 마음 먹는다고, 다짐한다고, 노력하고 훈련한다고 바뀌지 않는다 거듭나야 바뀐다. 가치관은 생명이 가진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귀하게 여기는 음식이 다른 것은 그들의 생명과 그 생명의 본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치관은 훈련 같은 것으로 되지 않는다. 영성훈련 같은 것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거듭나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거듭났다고 하면서 동일하게 세상의 가치를 손해 본 것에 화내고, 같은 세상의 가치로 귀한 것을 얻고 기뻐하고 있다면 거듭난 것도 구원을 받은 것도 아니다. 그것은 육신이 가진 종교의 변화일 뿐 구원과는 무관하다. 이력서나 자신을 소개할 때 교회에 다닌다는 것으로 바뀐 것일 뿐 거듭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거듭나서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어제 귀한 것이 오늘 귀하지 않고, 어제 천한 것이 오늘 귀하게 되는 가치관의 전환이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이것은 훈련으로는 되지 않고 생명이 바뀌어야 한다. 생명이 바뀌어 본성이 달라졌을 때만 온전하다. 그래서 성경은 이것을 거듭남이라고 한다. 거듭나고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생명으로 여기시는 생명으로 거듭나는 것을 말한다. 교회를 다니게 되거나, 세례문답의 신앙고백을 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늑대가 아무리 신념을 가지고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노력해도 고기는 언제나 늑대의 먹거리다. 그와 같이 교회에 다니기 전이나 또 구원 받았다고 말하기 전에도 세상이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는 돈, 건강, 육신의 평안, 성공, 시험 합격과 같은 것을 추구했는데 구원 받았다고 하는 다음에도 동일한 것을 좋아하고 있는 신앙을 구원 받았다고, 거듭났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고기가 먹거리로 보이는데 참는 것은 거듭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양으로 거듭나면 고기는 똥보다 못하게 된다. 양은 고기를 먹지 않으려고 참거나, 노력하거나, 기도할 필요가 없다. 거듭난 생명으로 살기만 하면 된다.


따라서 지금껏 알고 있는 거듭남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가치관이 바뀌는 것, 거듭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자기 눈에 보이는 세상의 가치는 여전한데 기도하고 말씀 보면서 그것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가치관이 바뀐 것이 아니다. 그런 법으 로는 아무리 해도 안 된다. 안 되는 것은 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도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체성과 생명의 법의 문제다.


늑대가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양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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