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이 구제에 이어서 기도에 대하여 말씀하시는데, 그 기도가 주기도문이다. 그리고 주기도문에 앞서 말씀하시는 것이 바로 외식이다. 외식이라는 것은 내용 없는 형식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의가 없는 모든 삶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외식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에 대하여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그 말씀은 당시의 바리새인들이 사람들에게 보이려는 신앙생활을 한 것을 꾸짖기 위하여 하신 말씀쯤으로 생각하고, 오늘날도 뭔가 남에게 보이려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말씀으로만 생각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식은 하나님의 의를 알지 못하고 하는 모든 삶이 다 외식인 것이다.
그러므로 외식은 겸손하다고, 또 은밀하게 남을 돕는다고 외식하는 사람이 아닌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외식이라는 것은 생명이 그 본성으로 나타는 것과 같은 삶이 아니면 다 외식인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목적이 자신의 본성이 되어, 그 본성이 삶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면 다 흉내고 외식이고 노릇하는 것일 뿐인 것이다.
하나님의 의는 사람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 이 세상은 최종 목적이나 하나님 정체성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세상과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의와 나라의 그림자이고, 하나님의 의가 표현된 형식이지 본질이 아니다. 그렇다는 것은 이 세상을 본질로 알고서 살면 그 삶이 아무리 고상하고, 또 겸손하고 세상에서 칭찬 받을 만한 삶을 살아도 그것은 다 외식인 것이다. 그러니까 향기 없는 꽃 그림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의문을 가지게 되고, 또 젊은 날 열심이다가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신앙에서 많이들 멀어지고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즉 내용을 가르치고 교제하고 의에 관하여 구제하고 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에서 성공한 것을 하나님의 복이라 가르치고, 경제적인 구제를 구제의 본질로 알기 때문이다. 즉 본질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은, 말씀이 생명이 되면 그 생명에 맞는 삶을 본능으로 살게 되기 때문인 것이다. 그 본능에 대하여 기록하신 말씀이 바로 성경인 것이다. 우리가 생물도감을 보면 그 생물의 여러 가지 특징을 연구해서 책으로 만든 것이다. 그것을 보면서 예를 들어 사람이 물속에서 살면 돌고래가 된다고 생각하는 이가 없듯이, 성경을 보면서 성경에 있는 내용대로 살면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존재인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경대로 행하면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라는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란 이런 삶을 살고, 이런 성품을 가졌으며, 이렇게 말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성경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그 나라와 그 의가 있는, 하나님이 생명인 하나님의가 자신의 본성이 되고 나서 성경 말씀을 지키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외식하지 않는 삶인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생명이 되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살 수 밖에 없기도 한 것이 생명의 법이다.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을 말씀하시기 전에 외식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외식을 말씀하시고 기도를 가르치신 것은 기도라는 것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입시나, 결혼이나, 취업이나, 건강이나, 경제적인 문제가 기도의 주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기도라는 것은 외식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외식하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도는 무엇을 구하는 것이겠는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인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의를 구한다는 것은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의를 구하는 것이다.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의와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의 육신이 되는 것, 즉 하나님의 생명이 사람의 육신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형상 곧 이미지고 그렇게 된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의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사람도 말씀이 육신이 되는, 그러니까 말씀이 표현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분명한 방향성이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는 것이지, 육신의 어떤 것이 말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성경의 모든 말씀은 사람 안에서 거듭난 생명이 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 생명의 본성대로 살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 생명의 본성대로 사는 것이 바로 말씀이 육신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보이셨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육신 가진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목적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치신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께 구하는 것인데, 무엇을 구할 것인가 할 때,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기도문은 전적으로 그 관점에서 봐야 하는 것이다. 아니 기도라는 것 자체가 그런 목적 아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돈이나 달라 하라고 기도라는 것을 주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기도문>의 상세한 내용은 별도의 카테고리로 포스팅 해 놓았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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