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부르심(사명, Calling)

Category : 김집사의 뜰/복음 담론 Date : 2025. 8. 18. 20:45 Writer : 김홍덕

기독교 신앙 안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하면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는 사역으로 인지한다. 선교사, 목사, 교사, 찬양 인도자 등 남다른 달란트와 소명을 감당하는 사람들은 대게 자기 일을 하나님의 사명이라 여기며 충성한다. 물론 이건 귀한 일이다. 그렇다면 그냥 성도인 우리는 어떤 부르심이 있을까?

 

하나님의 부르심은 언약 곧 약속과 함께한다.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면 바닷가 모래보다 많은 자손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모세를 부르실 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하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도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귀신을 제어하고 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무엇보다 <영생>을 약속하셨다. (19:29)

 

하나님의 부르심은 곧 약속

 

이와 같은 하나님의 약속은 모든 사람을 향한 약속이다. 따라서 선교사나 순교자의 사명도 이 약속 위에 특별한 소명이 더해진 것이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 되어야 한다. 땅이 되어야 한다는 건 사람이 곧 땅이기 때문이다. 즉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소명, 사명은 바로 하나님이 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 사명이 기초다. 따라서 어떤 사명도 이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는 무용지물인 셈이다.

 

사명은 곧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과 순종이다.

 

정리하면, 사명은 언약과 함께 한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약속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은 하나님이 정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정한 사람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오셔서 보여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의 형제와 제자로서 예수님을 닮아가고, 예수님이 가신 길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선교나 목회나 찬양 인도자와 같은 사명은 그 위에 있다. 사람을 부르신 사명에 순종하지 않은 체 선교 같은 사명을 논할 수 없다.

 

모든 사명과 사역은 하나님께서 인생을 주신 목적대로의 사람이 되는 것 위에 세워진다.

 

하나님께 자기를 드리려는 사람들이 있다. 먼 타국에 선교하러 가는 사람도 있고, 가까이는 목회자가 되는 걸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일들은 분명 숭고한 일이지만 그 모든 사명은 예외 없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인생을 주신 목적에 순종하는 순종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이 땅에 보내신 뜻에 순종하지도 않는데, 먼 나라에 가서 선교한다는 건 모래성을 쌓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 그건 사람이 하나님을, 하나님의 성품을 표현하는 존재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렇게 표현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보여주시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우리 각 사람은 모두 사명이 있다. 선교사나 목회자가 아니어도 하나님이 부르신 사명이 있다. 바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다. 그 순종의 여정이 어떤 이에게는 선교가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이에게는 목회가 된다. 하지만 사람으로 인생을 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명을 외면해서는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그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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