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 구원과 죄사함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질그릇의 선택 Date : 2020. 9. 8. 04:00 Writer : 김홍덕

사람의 삶에서 죄는 불가분이다. 그래서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고 한다. 누구나 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다르게 말한다. 구원받은 사람은 죄가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실상은 세례받고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넘쳐 나지만, 그중에서 자신은 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찾아 보기 힘들다.


이것은 신앙의 근본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신앙인은 이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 듯하다. 성경은 구원받으면 죄가 없다고 하는데 구원받았다면서 죄가 없다고 말하지 못하고, 오히려 죄 없다 말하는 것을 터부시한다. 더욱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서로가 그 본심은 숨기고 다들 구원받고 천국에 간다고 하니 자신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대중성에 자기 영혼의 운명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제일가는 목적이 구원이고 죄사함인데이 문제를 아무렇지 않게 뚜껑을 덮어 가리듯이 그냥 가면 안 된다. 자신을 돌아보아 죄 없다 할 수 없으면 죄인이다. 이건 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명확한 명제다. 그렇다면 당연히 구원도 받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자신을 죄 없는 사람이라고 믿지 못하면서 구원은 받았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더 나아가서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뻔뻔하게 자신은 구원받은 하나님 아들이라는 자격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자기의 간구를 들어주실 것이라고 믿는 것은 완전히 하나님을 기만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으면 죄를 사함 받아 죄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근간 중의 근간이므로 하나님을 믿고 구원은 받았 는데 정작 자신은 죄가 없다고 말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이 거짓말을 했거나 아니면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명백한 것이다. 자신의 신앙을 양심 있게 고백하고 이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도 저도 선택하지 않고 구원은 받았는데 죄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면서 “우리는 예수님과 다르니 다만 노력할 뿐”이라는 변명 같은 말로 상황을 덮고 대충 살면안 된다. 차든지 덥든지 해야 한다.


하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는데 죄 없다 말하지 못하면 구원받았다고 착각하는 것일 뿐


혹시 하나님께서 거짓말을 하신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모든 논란은 종식된다.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 거짓말이면 모든 것은 끝난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을 믿을 필요 없다. 거짓말하는 하나님을 믿겠다고 일주일에 한 번씩 예배드리고 헌금하는 것은 명백한 시간 낭비, 인생 낭비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분명히 사람이 하나님과 죄에 대하여 사함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다. 구원받았는데 죄 없다고 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과 견해가 다르다는 뜻이다. 사실 죄에 대해서만 하나님과 사람이 다른 견해를 가진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하나 님의 정체성과 사람의 육신과 인생에 대해서도 하나님과 사람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성경은 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성실이다.


육신에 대한 견해가 그렇듯 죄에 대하여 또 성경에 대하여 하나님과 다른 견해를 가졌다는 것은 죄다. 하나님께서 죄를 사했다고 하는데 자신은 그것을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당연히 죄인이다. 죄인이니 죄사함을 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 하다. 하나님의 영을 담을 그릇이 죄에 대하여 하나님과 다른 생각, 다른 견해, 다른 가치를 가졌다는 것은 자리를 떠난 것이고 죄그 자체이다.


예수님께서 죄사함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는데 스스로 죄책 감을 떨치지 못한다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헛되게 하는 것이다. 교인들이 흔히 말하는 “우리는 예수님과 다르니 죄를 짓지 않으려 노력하고 깨어 있는 삶을 살 뿐”이라는 말은 죄일 뿐, 겸손도 신앙도 아니다. 그렇게 숨기고 싶은 죄 없다고 말할 수 없는 속사람의 정체가 들통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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