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손과 발을 씻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아들,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를 바라고 또 많은 사람은 자신이 그런 줄로 안다. 소망은 아주 기특하지만 자기가 아들이라고 믿으려면 앞서 말한 종의 신앙이 아닌지 자기 검증을 하는 게 당연히 좋다. 그 검증의 시작은 “나는 구원받았다면서 회개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지?” 부터 시작하면 쉬울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들은 존재 정체성의 거듭난 회복을 얻는 회개를 다시 하지 않는다. 다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손과 발은 씻는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더 상고해야 한다. “내가 발을 씻기지 않으면 나와 상관이 없다”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야고보 사도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말씀으로 쉽게 풀어 우리에게 전했다. 손과 발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행함을 상징하는 우리 신체다.
베드로가 가로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요 13:8)
그럼 논점이 다시 행함으로, 죄도 잘못된 행동으로 회귀하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그런 의문을 가진 사람의 신앙에 생명이 있는지가 구분된다. 놀랍지 않는가? 우리가 이 글을 처음 시작할 때 행동은 중심의 의가 표현되는 것이라는 걸 이야기했었다. 이 원리를 기억하고 있다면, 거듭난 생명은 그 생명이 가진 본성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예수님과 상관 있는 삶이나 야고보 사도가 말씀한 행함은 생명이기에 그 본성대로 살아가는 삶이다. 생명이 그 본성이 이끄는 행동이 없다면 생명이 없다고 할 수밖에 없다. 예수님과 야고보 사도의 말씀의 뜻이 이렇다. 하나님의 생명을 얻었다면 하나님 생명의 본성대로 행동하게 된다. 아니 그럴 수밖에 없다.
우리는 간혹 구원은 다시 회개할 일이 없는 성결이라는 말에, “그럼 구원받았다면 죄를 범해도 된다는 말인가?”라는 반문을 듣는다. 이건 참 어이 없는 말이다. 이 글에 나오는 죄와 구원과 회개, 그 어느 것도 모르는 어두운 사람의 말이다. 자기 딴 에는 예리한 질문이라고 하겠지만, 그건 “나는 구원을 모르는 사람입니다”라는 실토다. 그리스도로 거듭나면 그리스도라는 생명의 본성이 이끄는 행동을 한다. 그래야 생명이다. 돌아온 탕자가 돌아오자 마자 식물인간이 된 게 아니다.
우리는 제법 긴 글을 통해 우리의 죄와 회개 그리고 구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떻게 보면 주제의 성격에 비해 짧은 글일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의 구원은 존재 정체성의 회복이지 잘못된 행동의 사함을 인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모르는 미래의 어떤 잘못된 행동에 대한 대가로 십자가를 지신 게 아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그러니까 인생을 주신 목적이 내 생명과 삶의 목적이 되는 정체성의 회복이다. 이 구원을 위해 필요한 건 내가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인생을 내 의로움 구현을 위해 살았다는 자각이면 족하다. 이게 죄를 시인하는 것이다. 자릴 벗어난 게 죄니까?
그리고 우리가 매일 회개하고 반성하는 잘못된 행동은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더럽힌 손과 발을 씻는 것이다. 따라서 일상을 돌아보며 아버지의 아들답지 못했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답지 못했던, 육신이 된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표현하지 못했던 반성과 회개다. 이 회개는 우리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끈다. 어제 그리스도답지 못한 것을 돌이켜 내일은 더 그리스도의 생명을 표현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삶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이다. 생명이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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