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5) 찬양의 본모습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출애굽기 Date : 2023. 10. 25. 13:56 Writer : 김홍덕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말로 놀라운 기적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그 기적의 혜택을 제대로 누렸다. 자신들은 바다를, 그것도 마른 바다 바닥을 걸어서 건넜고, 자신들을 죽이려던 애굽의 군사들은 모두 바다에 수장되는 것을 보았다. 이런 상황이면 누구라도 그 기적을 베푸신 이를 찬양할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 백성 역시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찬양했다. 그럼 이번에는 찬양에 관해 짧게 이야기 해 보자.

 

무엇이 진정한 찬양인가?

오늘날도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한다. 찬양 집회를 열기도 한다. 또 이전에 없던 새로운 노래들, 아주 감동적인 새로운 노래들을 만들고, 아주 좋은 음향기기와 연주 능력을 동원하여 하나님을 찬양한다. 다만 자기 구원이 너무나 기적적이어서 드리는 찬양인지는 의문이다. 자신을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이 본성인 삶으로의 거듭난 삶이 된 것을 찬양하는지 의문이란 의미다. 그건 십자가를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십자가를 지는 본성으로 살아야 하는 구원을 주신 것을 찬양하는지 의문이다.

 

찬양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예술적 행위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그런 행위는 내용이 없으면 소리 나는 꽹과리다. 그리고 그 내용은 찬양하는 존재 자체다. 하나님께서 원하는 존재는 삶의 한 순간 한 순간, 한 절 한 절이 찬양 자체다. 사람은 하나님의 성품을 표현할 존재로 창조되었으므로 삶이 하나님의 성품을 표현하는 삶의 모든 순간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이런 삶에는 굳이 음악적 연습이나 형식이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도 그걸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다.

 

찬양은 순간 순간을 살아가는 구원받은 사람의 삶, 그 자체

 

찬양이란 행위와 행위가 잘 숙련되고 연출된 집회를 의미하지 않는다. 찬양의 본질은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게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는 것이자 구원이다. 홍해를 기적적으로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찬양하는 모습은 구원받은 자의 찬양 모습이다. 그러니까 구원받은 사람, 하나님이 정한 사람 창조의 목적이 본성이 된 사람이어야 찬양이 된다. 그게 아니면 그저 소리 나는 꽹과리다. 모든 게 그렇듯,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여 이루어지면 그게 찬양이고 구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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