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 - 호흡 있는 육신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질그릇의 선택 Date : 2020. 7. 26. 04:00 Writer : 김홍덕

이 글은 아래 책 "질그릇의 선택"을 연재하는 글입니다.


질그릇의 선택
국내도서
저자 : 김홍덕
출판 : 바른북스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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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사람은 육신으로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이 주신 육신의 본성과 또 하나님의 성품이 표현된 세상과 사람에게 직접 전하신 성경과 이 모든 하나님 말씀이 육신이 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을 창조한 목적의 자리로 삶을 옮겨 가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육신을 우리에게 주신 이유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신 것은 사람을 보면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 성품이 어떤지, 그 뜻과 생각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사람을 만드신 목적이고 내용 이며 사람의 존재 정체성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강제로 그 자리에 두지 않는다. 사람이 육신으로 나면서부터 아무런 의심이나 감정 없이 그저 하나님의 뜻대로 하고, 오직 하나님 찬양만 하게 만드신 것이 아니 다.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하나님 창조한 사람이 자기 의사와 무관하게 하나님만 찬양하는 것은 전혀 영광스럽지 않기 때문 이다. 그건 그냥 짜고 치는 고스톱일 뿐이다. 사람도 그렇다. 자기 의지가 아니라 협박이나 강요 혹은 세뇌나 최면 상태로 한 것은 법정에서도 인정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을 만드셨을 뿐아니라 그 육신 앞에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모든 것을 함께 만들어 놓고 사람이 그것을 보고 하나님이 자신을 만든 목적을 알기 바라 시며 사람의 선택과 순종을 기다리며 경영하신다. 탕자의 아버지 처럼.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리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 15:20)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다른 것을 주(主)로 선택한다. 이유는 육신에 있다. 자신이 육신을 주관할 수 있는 것 같은 삶이 주어졌다 보니 자신이 창조하지도 않은 인생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이 정한 것이 아닌 것을 자기 뜻대로 선택 한다. 흡연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사람은 자신의 몸을 해칠 권리도 있다”라고 말하며 그것이 선택의 자유를 가진 인간의 존엄이라 말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신뿐 아니라 아내나 자식 그것도 모자라 회사의 부하 직원이나 사회의 법으로 자기보다 ‘을’인 사람까지 자기 맘대로 하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육신에 대하여 주권을 맡기신 것은 삶을자기 맘대로 주관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주권으로 하나님의 의를 선택하라고 주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를 청지기라고 하신다.


사람의 육신은 가능성의 존재라 할 수 있다. 비유하자면 빛을 밝히기 위하여 만들어진 전구가 공장에서 품질 검사를 통과하고 당장이라도 전기만 연결되면 빛을 낼 수 있는 상태로 마켓 진열장에 놓인 것과 같다. 빛을 밝히겠다는 사람의 마음이 전구로 형상 화된 것 같이 하나님이 성품을 드러내시려는 뜻을 나타낼 형식으로 육신을 주신 것이다. 사람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빚(Debt)이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으로 살 것이 아니니라 (롬 8:12)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목적대로 살기로 순종하는 것은 육신을 가지고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선행되는 일이며 유일한 일이다. 예수님을 독생자라고 하고, 예수 외에 구원의 이름이 없다고 한 것은 이 유일성 때문이다. 이것은 사람으로선 당연 하고 마땅히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선택하라고 주신 육신을 자기 것으로 삼고 육신의 평안을 추구한다. 이것은 분명 도둑질이다. 그래서 십계명에 도적질 말라고 하신 것이다. 하나 님이 주신 인생을 자기 것으로 훔쳐 가지 말라는 것이다.


만약 빛을 내기 위하여 만든 전구가 빛을 내는 일이 아니라 유리로 만들어진 자신이 보존되는 것을 위해 노력한다면 전구를 만든 사람의 목적에서 벗어나 버린다. 빛을 얻기 위해 전구를 만들거나 구매한 사람의 목적은 빛을 밝히는 데 전구를 소비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을 보존하는 것에 전구의 모든 역량을 사용한다면 그 주인들이 그 전구를 어떻게 여길까? 그게 바로 죄다.


영이신 하나님께서는 창조목적을 위해 육신을 소비하라고 주셨는데 육신을 보존하고, 육신에 유익한 것을 구하며 늘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의 유전이 아브라함의 본토 아비 집이고 애굽이며 죄다. 그러므로 당연히 그 자리에서 떠나 하나님께서 정하고 뜻하신 사람 존재 목적에 순종하는 삶을 선택해야 하며 그것은 육신으로 사는 세월 동안 해야 하는 유일한 의무다. 그것이 우리에게 호흡 있는 육신을 주신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