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 - 두 번째 관점의 뿌리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질그릇의 선택 Date : 2020. 8. 20. 04:00 Writer : 김홍덕

이 글은 아래 책 "질그릇의 선택"을 연재하는 글입니다.


질그릇의 선택
국내도서
저자 : 김홍덕
출판 : 바른북스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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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말씀하시는 책이라는 의미다. 하나님이 두 분이거나, 아니면 하나님께서 한 입으로 두 가지 말씀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같은 것에 대하여 같은 관점만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앞서 보았듯 성경에는 육신에 대한두 가지 관점이 엄연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중적인 신이든지, 아니면 하나님과 다른 의견이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근간은 하나 님은 유일하시고,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변함이 없으신 분이라는 것이 뼈대이다. 이것이 흔들리면 신앙은 무의미하다. 무엇보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같은 것을 다르게 말씀하신 적이 없다. 성경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 그 하나를 말씀하신다. 언제나 같은 관점으로. 같은 생명을 가진 같은 존재의 신이신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이다.


그렇다면 두 가지 관점 중에 하나님과 다른 관점은 이단적인 것이다. 하나님의 의도와 다른 것이 이단적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이 차이는 분명하게 하나님의 뜻을 어긴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육신을 보는 두 번째 관점은 선악과를 먹는 사건 이후에 생겼다.


선악과를 먹기 전에는 하나님과 사람 모두가 벗었거나 말거나 육신에 만족하였다. 그런데 선악과를 먹은 이후에 육신을 보는 관점은 두 가지로 갈라졌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과 다른 관점이 생겼다. 하나님은 그 두 번째 관점을 죄로 규정한다. 사람이 하나 님이 창조한 육신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은 하나님의 의에 반하는 죄라고 생각하신다.


육신을 보는 두 번째 관점은 선악과를 먹음으로 비롯된 것


문제의 발단은 선악과다. 하나님께서 만족의 동산인 에덴동산 중앙에 두신 선악과에서 문제가 시작됐다. 하나님께서는 아담 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다.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선악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선악과를 먹은 아담은 죽지 않았다. 이것은 육신의 죽음이 아니라 사람이 선악의 기준을 가지면 하나님이 보실 때 죽은 존재가 된다는 말씀이다. 성경이 말하는 죄와 사망의 상태가 이것이다.


그런 하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아담 곧 사람이 선악과를 먹은 것이다. 그리고 뱀의 유혹과 같이 선악과를 먹어서 밝아진 눈이 발견한 것은 오직 육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다는 것을 보게된 것뿐이었다.


창조된 하나님 뜻에 순종하고 선악과를 먹지 않았을 때는 하나님과 사람 모두 육신 가진 삶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만족했 다. 그런데 사람이 선악과를 먹고 나서 사람과 하나님의 생각이 달라졌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의 육신에 대해 하나님과 다른 관점이 사람에게 들어왔다. 선악과와 함께 하나님의 생각이 아닌 사람의 생각과 가치가 사람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육신을 보는두 번째 관점은 선악과가 원인이자 뿌리며 근원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육신을 부끄럽게 보는 사람은 선악과를 먹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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