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홍수가 발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것을 아내로 삼았다는 것이 출발점이었다. 아내로 삼았다는 것은 그 베필로 더불어 나의 정체성과 의를 표현한 아들을 낳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점이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표현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 그리고 사람 안에 누구나 가지고 있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 본성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아들은 그 아버지의 의가 성육신된 존재이기 때문이고, 또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이미지가 형상화된 삶을 살도록 지음 받은 인간이기에 하나님의 의를 표현하면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아내로 취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표현하는데 사람의 방법을 베필로 삼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인간적인 방법이 좋아 보여서 그것을 아내로 삼아 한 몸이 되어 아들을 낳으려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성경에서 그 사이에서 난 아들들을 <네피림(용사)>이라는 장대한 사람들이 태어났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이것은 골격이 큰 사람이 태어났다는 의미가 아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위대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는 의미이다.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법이 가진 아름다움이라는 것이다. 즉 이것은 교회로 치면 좋은 건물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인데, 그것을 아름답게 꾸며 봤자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게 그것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예배 드릴 때, 수억원의 오르간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아내로 삼았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이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큰 교회>의 모습인 것이다.



Burgos Cathedral – Catedral de Burgos HDR 4
Burgos Cathedral – Catedral de Burgos HDR 4 by marcp_dmoz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 맘모스형 교회가 나오고, 기업형 교회가 나오고, 한마디로 네피림과 같이 장대한 모습의 결과물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아내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큰 교회 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 안에 이런 본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누구나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있어 금식도 하고, 좋고 비싼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려 하고, 가장 고상한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는데, 바로 이것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아내로 삼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서 인간을 땅에서 쓸어버리시려고 마음을 먹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쓸어 버리려 했다는 것은 하나님께 의미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죽은 목숨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하신 그 죽음이란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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