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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홍수 (14) - 모든 것이 물에 잠기다

김홍덕 2014. 7. 16. 16:51

홍수는 40일간 지속되었다. 40일간 물이 넘쳐 난 것이다. 그리고 물은 150일간 온 지면을 덮었다고 했다. 그리고 물이 15규빗이 차 오르자 천하의 모든 높은 산이 다 물에 잠겼다고 했다.(창 7:20)


이는 이상한 것이다. 한 규빗을 10미터라고 해도 물이 차 오른 높이는 150미터 밖에 되지 않는다. 보통은 규빗을 45센티 정도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겨우 7미터도 되지 않는 물에 천하의 온 산이 다 덮이겠는가? 그런데 그 정도의 물에 천하의 모든 산이 다 덮혔다고 했다.


이런 말씀을 가지고 객관적인 수치로 해석을 하려면 억지가 필요하게 된다. 웬만한 사람이 아는 상식으로 에베레스트는 8,800미터가 넘는다. 그런데 15규빗의 물로 산들이 다 잠길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런 성경 말씀은 객관적인 수치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아니 성경 전체가 그런 것이다. 믿기 힘든 기록들을 객관적으로 있었다고 믿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산은 높음을 자랑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제사와 같은 종교적 또 영적 행위를 다 산에서 한다. 이는 살아가는 세계의 지식에 있어 '좀 안다'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것이 산이다.


그런 산들이 홍수에 잠겼다. 이 홍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하늘의 창이 열리고 땅의 깊은 샘이 터져서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취한 결과였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있어 세상의 좋은 것을 덧입히는 생각들이 위대함(네피림)을 낳았다는 것이다. 


이는 교회를 또한 예배를 드리는 것에 있어 세상에서 비싸고 좋은 것을 아내를 취하듯 했다는 것이다. 그런 마음들이 맘모스형 교회라는 네피림을 낳았다는 것이다.


또, 사람들은 세상에서 성공하는 아름다움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생각을 했고, 그것이 또한 1등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하는 세계를 낳았다는 것이다.


그렇듯 세상의 좋은 것, 좋은 시설과 성공과 같은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인하여 신앙은 위대해졌고, 그런 위대한 생각들은 세상의 모든 산과 같은 높은 것들을 다 잠길만큼 높아졌다는 말씀이 홍수에 기록된 산이 잠겼다는 말씀인 것이다.


그렇게 된 세계, 그러니까 세상의 좋은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타락으로 인하여 넘쳐나는 물에서는 아무것도 살 수 없다는 것이 홍수를 통한 하나님의 계시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홍수는 세례를 예표하는 것이다. 즉 그런 타락한 세계의 가치관 안에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 세례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세계에서 피하는 곳이 바로 방주 곧 교회라는 것이다. 이것이 홍수의 전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