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3:9-13) 하나님 심판의 법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요엘 Date : 2020. 8. 4. 04:00 Writer : 김홍덕

심판을 위하여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고 낫을 쳐서 칼을 만들라고 하신 하나님의 심판이 있으면 포도주가 넘쳐날 것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 이유는 악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너희는 낫을 쓰라 곡식이 익었도다 와서 밟을찌어다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포도주 독이 넘치니 그들의 악이 큼이로다.(욜 3:13)


이러한 말씀을 인하여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 특히 말씀과 영성에 밝다는 사람들은 큰 착각에 빠진다. 자신이 더 밝고 그리스도에 대하여 잘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또 구원을 위하고 하나님을 위한다는 이유로 상처가 되는 말을 서슴지 않고, 거침없는 훈계를 하려 든다. 더 나아가서 그것이 그들을 위한 것이며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한다. 낫으로 베고 포도를 밟는다고 하는 말씀이 그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모든 말씀, 그러니까 성경의 모든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는 것이고 예수님으로 완성된다. 성경이 불완전했다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모든 온전함이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하여 증명되고 드러나며 온전해졌다는 것이 예수님께서 말씀을 완성하러 오셨다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칼과 창으로 심판하고 낫으로 베고 발로 밟는 것과 같은 심판의 말씀들도 결국은 예수님이 보이신 심판으로 수렴된다. 즉 십자가가 심판의 본질이라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신 법, 곧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법은 사람이 스스로 돌이키게 하는 법이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사람 안에 심기면 스스로가 옷이 아닌 마음을 찢으며 돌이킨다. 그런 고통, 스스로 참회하게 하는 것이 바로 십자가고 예수님의 심판이며 하나님의 심판이다. 더욱이 이 심판은 심판하고 고통을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구원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고 분명하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7)


그렇다면 먼저 하나님을 알고, 스스로 영성에 밝다고 여기며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말씀을 전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행하여야 할 심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과 같이 자신을 종으로 드리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은 가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자기 의로 살던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스스로 심판하며 돌이키는 것이 심판의 본질이다. 그런 돌이킴을 이끄시는 분이 또한 성령이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심령에 들어 갔을 때 그것이 생명으로 잉태케 하시는 분이 성령이기 때문이다.


그(보혜사 성령)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 16:8)


이 모든 것을 알면 하나님의 심판의 법, 예수 그리스도의 법은 사람에게 말씀으로 훈계하거나, “너 그러면 지옥간다” 협박성 말로 사람을 치고 때리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보이신 예수님과 같이 자신도 심판을 받아야 하는 죄에 빠진 사람들이 스스로 돌이키고, 스스로 심판하는 하나님의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삶을 살아내는 것이 온전한 심판이고 하나님 심판의 법인 것이다.


질그릇의 선택
국내도서
저자 : 김홍덕
출판 : 바른북스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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