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 십자가의 섭리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질그릇의 선택 Date : 2020. 10. 13. 04:00 Writer : 김홍덕

이 글은 아래 책 "질그릇의 선택"을 연재하는 글입니다.



질그릇의 선택
국내도서
저자 : 김홍덕
출판 : 바른북스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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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가 사람을 구속한 역사라고 믿는다. 그리고 아주 단순하게 예수님의 십자가가 자신의 죄를 사했다는 결론적 명제만 믿는다. 그러너데 너무나 놀랍게도 예수님의 십자가가 어떻게 자신의 죄를 사하는지는 잘 모른다. 단순하게 죄는 내가 지었고 벌은 예수님은 받았다는 식이 전부다. 예수님의 피가 나를 구속한다는 것도 그냥 그렇다고 하니 그런 줄로 아는 식이다. 예수님의 피가 어떤 능력이 있는지 그런 것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예수님께서 피를 흘리시므로 우리의 죄가 사해졌다고 말씀하신 문자 그대로만 믿는다.


십자가가 왜 구원인지 모르면서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


그렇게 보면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아주 잘 믿는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당장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도 안 믿는다. 그것을 믿는다면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등의 방법 같은 것을 궁리하지 않을 것이다. 안 되니 궁리한다. 사람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니 하나님이 명하셨을 것이라는 믿음만 있어도 되는 일인데 그것은 못 한다. 그런 믿음도 없으면서 십자가의 능력은 그냥 믿는다. 십자가가 어떻게 우리의 구원이 되는지는 궁금해하지 않는다. 십자가의 구원을 믿지 않는 것이다.


더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도 있다. 십일조와 삼겹살과 안식일에 관한 것이다. 모두 구약성경에 나오는 말씀인데 십일조는 문자 그대로 지키고, 안식일은 일요일로 변경해서 지키고, 삼겹살은 그냥 먹는다. 같은 구약에 있는 율법 같은 말씀인데 다르게 대처 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모른다. 신학을 전공한 사람이나 기독교인 들에게 물어보면 “왜 시비를 거느냐?”는 식으로 본다.


[주제별 성경 보기/율법과 복음] - 1. 삼겹살, 안식일, 십일조


십자가가 우리를 구원한다는 것을 문자 그대로 믿는다면 성경의 모든 말씀을 문자 그대로 믿든지, 아니면 다른 의미로 해석을 하면 그렇게 해석하는 이유는 알아야 한다. 더 나아가서 십자가가 우리를 구원했다는 것은 가감 없이 믿고, 돼지고기는 성경과 다르게 먹어도 된다고 하려면 그것을 구분하는 기준이라도 있어야 하겠지만, 없다.


이렇게 각개전투로 들어갔을 때 많은 모순이 나오는 것은 생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명은 그 몸의 어느 세포로 DNA 검사를 해도 동일하게 나오고, 몸의 어떤 부분도 그 사람의 정체성에 맞게 움직인다. 약속과 증거로 본다면 성경책 안의 문자로 표현된 약속이 자기 안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뜯어볼 때 의문이 많아지는 것은 생명이 그 속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정작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는 말씀들은 거의 그 말씀을 지켜야 육신의 복락이 있을 것 같은데 잘 지키지 못하겠다 싶은 것들만 고민한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런 고민도 필요 없고 어떻게 죄가 사해지는지 알 필요도 없을 정도로 심플하게 자기에게 유익하기 때문에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을 설명할 정도로 자기 안에 분명한 것이 없다면 예수님의 십자가와 무관한 사람이다. 시험지에 있는 답을 알려면 자기 안에 그 문제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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