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 떠나야 하는 자리

Category : 주제별 성경 보기/질그릇의 선택 Date : 2020. 9. 22. 04:00 Writer : 김홍덕

우리 삶을 보면 직장 상사, 고객, 모기업과 같이 사회구조상 나를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누구에게나 있다. 사회적으로 아주 높은 자리에 가면 없어질 것 같지만 여론과 같은 것이 그 노릇을 한다. 누구도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단순하게 이것을 애굽의 종살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애굽 가치관의 한 단면 이긴 하지만 그 구조와 가치관은 독립적으로 자생한 것이 아니다. 경쟁에서 이겨 높은 자리로 가는 것이 성공이며 영광이라고 생각 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관이 모여서 바벨탑이 되고 피라미 드가 된다. 평안과 성공을 추구하는 개인들 생각의 집합이 세상의 가치이고 사회구조의 본질이다. 이겨서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선으로 여기는 것 역시 그렇게 형성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좇는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좇지 악을 좇지 않는다. 높이 오르고 이겨야 자신이 가진 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사람들의 생각이 모여 사회의 선한 가치관을 형성한 것이다. 정치인들이 높은 권력을 얻으려는 것은 대부분 자기 이익을 좇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가진 이념이 다른 사람의 것보다 선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구현하려 한다. 그렇게 자기들이 만든 선을 추구하는 것에 매이는 것이 종이 되는 것이 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기가 조성하지 않은 사람의 선을 규정하고 추구하는 마음들이 모여서 본토 아비 집과 애굽이 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떠나라고 한 본토 아비 집이 바로그 세상이고 가치관이다. 경쟁에서 자기가 가진 선의 기준으로 상대를 이겨내서 더 높은 자리에 올라 자기가 옳다는 것을 넓게 구현하려는 생각, 그것이 바로 모든 사람이 조상으로부터 받은 유전 이다. 그게 아비 집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종살이 시키는 것은 세상의 권력이나 불평 등에 기인한 사회 모순이 아니라 각 개인의 가치관이다. 각 개인이 극복하고 타파하려는 사회적인 압박과 구조는 그 안에 모인 그개인들이 공동으로 쌓아 올린 가치관이다. 모든 개인이 세상에서 이긴 자가 되어 높이 올라 성공과 영광을 성취하고 누리려는 그생각 아래 스스로 종으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종으로 삼는 것은 높아지려는 사람의 생각 이다. 바벨탑을 쌓고 피라미드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자기 삶을 구속한다. 그렇게 높아지려는 생각이 하나님 같이 되려는 생각이다. 그것은 아담을 유혹한 사탄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일컬어 공중권세 잡은 자 아래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이 피라미드 꼭대기로 가도, 바벨탑을 쌓아도 하늘에 오를 수 없다. 당연히 자기 삶을 주관할 수도 없다. 사람들에게 인생은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교훈이 생긴 이유가 여기 있다.


왜냐하면 자기 삶을 자신이 창조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가 창조하지도, 선택하지도, 설계하지도 않은 것이 자기 맘대로될 리가 없다. 그런데 더 나아가 맘대로 되지도 않는 것을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것은 그 주인의 자리에 앉겠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것이고, 당연히 도둑질이다. 그리고 아담이 선악과를 먹을 때 마음이다.


자신이 창조하지 않은 삶을 자기가 주관하려는 것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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