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사도 그리고 심지어 예수님께서도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예수님을 알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관점의 차이가 있는 것일까?


단순한 비유로 본다면 국민들이 대통령이나 연예인들을 알고 있지만 그들은 대부분의 국민들을 모르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더 정확하게는 사람들이 아는 것은 예수님의 생애와 그 기록에 관한 것이고 사람들이 모르는 것은 예수님의 정체성이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생애를 역사공부를 하듯 알고 있고,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의 차이는 예수님의 생애를 실제의 사건과 기적으로 믿는지 아닌지에 차이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의 생애가 어떠하든 그것이 나와 상관이 있는 말씀이 아니면 적어도 나에게는 의미가 없다.


앞에서 포스트한 것과 같이 예수님께서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로 이 땅에 오셔서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직분인 왕이요 제사장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밝혔는데, 그 당시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들에 의하여 예수님의 모습은 왕으로도 하나님의 아들로도 인정받지 못해 죽임을 당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리신 이 이유가 바로 세상이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유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기름 부음을 받은 그리스도로 세운 것에 비해 하나님을 믿노라 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아는 것은 이 블로그에서 누누이 언급하고 있는 것과 같이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육신으로 오신 것을 믿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우리 육신이 예수님과 같이 행할 수 있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따라 갈 수 있으며,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예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시는 것을 믿어야만 한다면 우리는 그런 기적을 쉽게 일으킬 수 없어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도 어렵거나 될 수 없고 따라가는 것이나 행하는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기적이나 신비한 능력은 결국 십자가에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그 자체가 우리 사람이 따라해야할 목적이나 사람의 정체성이나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자격을 말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을 알지 못하면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성경을 아무리 알고 신학적으로 또한 모든 것을 알고 또 죽은 사람을 살리는 능력이 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듯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오신 목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을 우리와 같은 성정으로 보내신 목적을 아는 것, 그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 육신을 가진 인생을 통하여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시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 목적을 아는 것이 예수님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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