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2장 18-29절) 영원한 생명 (2)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요한1서 Date : 2014. 11. 17. 08:02 Writer : 김홍덕

어떤 관점에서 보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절대 다수가 예수님을 알고 있고, 그가 누구이며 어떤 일로 유명해졌는지 알고 있다. 심지어는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죽이려 하는 공산집단이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도 예수님을 알고 있다.


예수님을 알고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이 존재했다는 것이나, 이 땅에서 기적을 행하고 인류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셨다는 것을 객관적인 사실로 믿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예수님을 알고 믿는다는 것은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이 예수님과 같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 가지신 정체성, 특별히 예수님께서 이 땅에 우리와 같은 육신으로 오셔서 보여주신 우리의 존재 목적과 사는 이유가 십자가에 달려서 죽을 수밖에 없는 육신을 가진 삶이 하나님의 성품을 표현하기 위하여 주신바 되었다는 것을 알고 살아갈 때 비로소 예수님을 아는 것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목적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사람의 창조 목적을 아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사람이 자신의 존재 목적을 아는 것이 된다. 그것이 하나님께 우리에게 향하신 뜻이다.


아들을 아는 것이 아버지를 아는 것이라는 요한 사도의 말씀이 뜻하는 바가 그것이다.(요일 2:23)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고,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우리의 존재와 삶의 목적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런 사람의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 거하는 사람이요 말씀과 계명을 지키는 사람인 것이다.(요일 2:5) 그리고 또한 그것이 영원한 생명인 것이다.


영원한 생명은 다른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이다. 이 세상에 하나님 외에 영원한 것이나 영원한 생명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을 표현하는 삶을 사는 것은 하나님의 세계 안으로 들어가는 것(창 1:1)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이 있는 것이다.


이 영원한 생명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독립된 개체로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역량이나 또 다른 생명을 부여 받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의 세계 안에 들어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세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문을 열고 어떤 공간 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은 대학교 캠퍼스에 들어간다는 것이 아니라, 대학(大學) 곧 큰 학문의 세계에 입문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듯, 하나님의 세계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하나님을 표현하는 하나님의 뜻 안에 들어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영원하신 하나님의 세계와 뜻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곧 영생이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세계 안에 들어가면 당연히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이는 마치 딸기라는 생명의 종이 있고 낱알의 딸기 열매가 나오는 것과 같다.


딸기 한 알 한 알은 독립된 딸기로서 사람에게 먹히면 없어지니 영원한 것 같지 않지만, 딸기라는 이름 안에, 딸기라는 생명 안에 들어가는 것이고, 한 알의 딸기가 먹혀 없어져도 딸기라는 이름은 언제나 있는 것과 같다.


그리고 사람이 먹은 딸기 한 알도, 딸기가 열매를 맺고 과일이 된 목적이 사람이 먹는 것이므로 사람에게 먹힌 딸기는 목적이 이루어진 구원을 얻은 것이며, 그 생애는 먹혀짐으로 끝난 것 같지만 딸기라는 이름이 가진 목적 안에 들어갔기 때문에 영원한 것이다.

사람도 이와 같다. 하나님은 한 알의 딸기에게 있어 딸기라는 이름과 같은 분이다. 사람이 가진 육신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을 표현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어지고 한 알의 딸기가  되듯 사람이 사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보실 때 의미가 있고, 하나님이 보실 때 살아 있다 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시계가 시간을 나타내는 목적 안에 있을 떄 살아 있다 여김을 받음과 같은 것이다.


사람도 하나님의 지으신 목적 안에 있을 때 살아 있는 것이고,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비록 육신의 삶이 100년도 못살고 죽는다 해도, 먹혀진 딸기가 목적도 이루었고, 딸기라는 세계의 일원 안으로 들어감으로 지속적으로 있는 딸기의 종 안에 영원한 것과 같이 사람도 하나님의 존재 목적 안에서 이생을 살고 또한 마감하더라도 그것은 영원한 하나님의 목적과 의 안에 있는 것이기에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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