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19-23) 죄를 사하는 권세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요한복음 Date : 2016. 7. 25. 12:24 Writer : 김홍덕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이 모인 곳에 나타나셨다.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무서워서 모여서는 문을 닫은 채로 모여 있었는데 그 가운데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하셨다.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했다는 것은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한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연히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자신들에게 그런 일을 행하리라 염려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중에 예수님께서 그들을 찾아오신 것이다. 유대인들이 죽었는데 부활하신 모습으로 오신 것이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평강이 있으라고 위로하시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평강은 ‘에이레네(Eirene)’ 라는 말이다. 이는 ‘가까이 부르다.’는 뜻이다. 즉 옆에 불러서 부르신 이와 함께 부르신 이와 같은 것을 보는 사람이 되라는 말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같은 자리(정체성)로 부르신다는 것이다. 예수님과 같은 안목을 가지고, 예수님과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존재가 되라는 말씀인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이기신 분이시니 그 예수님과 같은 안목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세상에서 두려워할 것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워 떨고 있는 제자들을 찾아 오셔서 평강이 있으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자신들도 예수님과 같이 해를 당할까 하여 문들 닫고서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닫힌 문 가운데로 오셔서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고 숨을 내 쉬시며 영이 아니라 육신이 부활하셨음을 보이시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 제자들의 두려움은 성령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성령을 신비한 영이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성령의 본질적인 정체성은 사람이 예수님과 같은 생명이 되게 하시는 분이시다.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심으로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전하고자 하신 말씀이 육신이 되심 같이 성령이 사람의 심령에 오시면 예수님과 같은 생명을 가진 존재가 되어 예수님과 같은 안목, 예수님과 같은 가치관을 가지게 하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평강이 있으라고 하시고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 것이다. 성령을 받으면 예수님 가까이, 예수님과 같은 안목으로 또 같은 가치관으로 세상을 보는 존재가 되는 것이기에 가까이 부르셔서 평강이 있으라 하시고 또 성령을 받으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을 받으면 누구의 죄라도 사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하신다. 이는 예수님께서 어떻게 사람들의 죄를 사하시는 지와 같은 법 안에서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죄를 사하신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사람의 정체성, 하나님 아들의 정체성을 보이시므로 사람들이 그 예수님을 보면 그 예수님의 이미지와 전하고자 하시는 것이 사람의 마음 안에 땅에 씨가 뿌려짐과 같이 들어오게 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보이시고 또 사람 마음 안에 들어온 예수님께서 전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으로 잉태되어 거듭난 생명이 되는 법으로 예수님이 사람의 죄를 사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으로 잉태되어 예수님의 육신이 되심과 같이 예수님께서 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고서 그 모습이 자기 안에 들어온 사람은 그 하나님의 말씀이 그 사람을 다시 성령의 감동으로 인하여 예수님과 같은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시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사람이 성령을 받으면 그 사람의 육신을 가진 삶이 또한 다른 사람의 마음 안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심듯이 감동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 오라고 하신 것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이 그것을 보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아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했듯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고서 사람의 정체성과 하나님 아들의 정체성을 알게 된 사람이 육신으로 헌신하고 섬기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 아들의 정체성을 알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될 때 사람의 죄를 사하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죄가 사하여 진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보고서 하나님 아들의 삶을 사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저것이 내 삶의 존재 목적이고, 인생의 정체성이다!’라고 깨닫게 되는 사람은 그 마음 안에 성령의 감동이 있게 되고,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하심과 같이 그 감동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될 때 죄가 사하여 지는 것이기 때문에, 성령을 받은 사람이 예수님과 같이 그 육신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를 표현하므로 다른 사람의 죄가 사하여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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