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10-20) 믿음의 방패

Category : 평교인의 성경 보기/에베소서 Date : 2019. 9. 5. 07:00 Writer : 김홍덕

믿음은 수동적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능동적으로 대하는 것을 좋은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순교하러 가겠다는 것과 같은 것을 좋은 믿음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것은 제사와 같습니다. 방향이 사람에게서 하나님을 향하는 방향을 가진 것을 두고 믿음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제사보다는 순종이 나은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무엇을 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사람에 대하여 가지신 뜻을 사람이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더 큰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기도문의 시작에서도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라고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땅은 곧 흙으로 지은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사도도 이 믿음을 모든 것 위에 더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리도 하나님의 의도 또 평안도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세계에서의 어떤 것도 사람이 순종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의사와 관계없이 로봇이나 아바타처럼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을 바라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광이 없습니다. 기계가 만든 이의 뜻대로 아무리 놀라운 기능을 가졌다고 해도 기계가 만든 이를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순종도 아닙니다. 따라서 기계는 사람을 믿는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바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하나님의 형상 곧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하셨는데 이는 사람이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므로 하나님이 주신 육신 가진 삶으로 영이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삶을 살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것이 믿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수동적인 순종의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진리도 의로움도 그리고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가지신 사람의 존재 목적과 일치된 정체성의 안정성인 평안 그 어느 것도 온전하게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믿음이 모든 것 위에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이 방패가 되는 것은 이 싸움이 세상의 권세와 하늘의 악한 영들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그 악함이 화전 곧 그들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로 도전해 올 때 하나님을 믿는 온전한 믿음이 그것을 이기게 한다는 것입니다. 악한 자의 화전은 다름이 아니라 인생을 하나님 앞에서 사람을 능동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게 하는 것입니다. 바로 선악과를 먹게 하는 공격인 것입니다. 그것이 유일한 하나님 앞에서의 악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믿음의 방패는 상대의 공격을 방패가 소화해 내어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상대의 공격이 방패나 전신갑주 어디에도 미치지 못하게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인함입니다. 하나님의 의에 순종한 사람은 하나님의 의가 자신의 것이 되어 있으니 그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진리와 의가 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거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선하심 외에 하나님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것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온전한 믿음은 사람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는 구분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가 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세계로 구분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악한 영들과 세상 주관자들과 세계를 다르게 구분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입니다. 의가 다르고 가치가 다르니 세계가 다른 것입니다. 100% 원자력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면 원유가 아무리 올라도 의미가 없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의 방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방패는 PC게임의 아이템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을 잘 해서 좋은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한 마디로 갖추는 것이 아니라 악한 공격과 구분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와 진리 앞에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사람이 되므로 하나님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그 어떤 것도 함께 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충만한데 악한 자의 공격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공격이 무력화되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의미조차 없게 하는 온전하고도 온전한 방패가 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가 내용이 되고 육신 가진 삶은 형식이 되는 온전한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 바로 믿음인 것입니다. 그런 존재가 되면 세상의 가치 위에 있는 권세나 하나님께 능동적인 모습으로 다가가는 악함은 말 그대로 동에서 서가 먼 것 같이 구분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온전한 믿음의 방패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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