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 관심을 가지다...

Category : 김집사의 뜰/복음 담론 Date : 2012. 12. 26. 14:10 Writer : 김홍덕

내가 신앙에 처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초등학교 6학년때의 일이다. 그때 부모님은 집안이 줄곳 다니던 교회를 잠시 떠나 집 가까운 개척교회에 다니셨고 나도 덩달아 다니게 되었다. 그 교회는 개척교회이고 부흥의 시대 끝자락이던 70년대 후반이었던 탓에 부흥회가 잦았다. 그때 난 어머니의 손을 잡고 부흥회에 가서 방언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나도 그게 하고 싶었었다. 그것이 내가 신앙에 관심을 가진 첫 시간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중학생이 된 후 집안이 다니던 교회로 다시 다니게 되었고, 중 3이 되어서, 여름수련회 때 성경퀴즈대회를 보고 나도 잘 해보고 싶어 가을에 있는 성경퀴즈대회 준비를 해서 2등인가를 하면서 성경을 알기 시작했었고, 친구들이 당시 대학생 선배들을 따라 저녁예배 마치고 통성기도 하는 것을 따라 가서 3년 전에 바라던 방언이란 것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난 아주 열성이 넘치는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은 공부보단 교회가 좋은 삶을 살았다. 성경 퀴즈대회가 있다하면 시험보다 더 준비해서 1등을 하고, 행사가 있으면 온통 그것만 신경 쓰고, 어른들의 저녁예배도 빠지지 않고 참석함은 물론이거니와 마치고선 1~2시간씩 기도회를 하고선 목이 쉰채 집으로 향하곤 했다.


대학생활은 거의 학교를 다니는지 교회를 다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런 내게 첫번째 의문이자 반항이 생겼다. 나는 85학번인데 그 당시 대구지역에 IVF라는 선교단체가 태동하기 시작했고, 난 그것에 참여했다. 어느해 여름 경북.울산지역 대학 IVF 연합 수련회에 갔었는데, 특강을 하던 간사가 성경에 나오는 면류관 구원과 개털모자 구원 같은 것은 없다고 했다. (고린도전서 3장 참조)난 왜 성경에 나오는 것을 부인하지? 하며 질문하기를 


"달란트 비유에도 5달란트 받은 자에게 한달란트 받은 자의 것을 빼앗아서 주는데 그런 것을 어떻게 설명하실 것입니까?" 했더니


나를 인도해서 참석한 형 한명이 와서 나를 조용히 데리고 나가서는 "성경을 그렇게까지 해석할 필요는 없다"라고 하며 답변도 없이 마무리 되었다. 그것이 지금 기억에 남은 첫번째 공식적인 의문이었다. 하지만 교회에선 그것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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