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된 신앙인들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 같이 시험에 합격하고 좋은 직장 얻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과 같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바라는 것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얻는 것을 세상을 이긴 것이라고 착각한다. 신앙을 가진 사람도 세상들이 바라는 것을 성취해야 세상을 이기는 것인데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는 중에 교회에 가서 봉사하고, 시간을 쪼개서 성경보고 기도하고, 남들이 일할 때 예배 드리는 손해들을 감소하고 하나님을 믿었더니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성공하고 영광스럽게 되는 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여기고 그렇게 되는 것을 하나님께서 그를 믿는 이들이 세상에서 이기게 하시는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경이 말씀하시는 <세상을 이긴 것>을 세상 사람들과 달리 하나님을 믿었더니, 또 주일날 회사에 가지 않고 교회에 가서 주일 성수를 하였더니, 피곤한 중에도 새벽기도회 가서 기도하고 회사에 가서 회사를 경영했더니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바라는 성공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는 것을 하나님이 세상을 이긴 것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건 전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먼저 하나님은 그런 것이나 하시는 분이 아니다. 사람들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 하나님은 어떤 행위나 소유의 드림으로 인한 공로와 성과를 의로운 것으로 여기시는 분이 아니다. 기독교인들은 입만 열면 하나님은 행위를 의로 여기시지 않는다고 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육신의 성공을 하나님의 복으로 여긴다.


또한 하나님은 사람을 부족한 존재로 이 땅에 보낸 다음에 그것을 어떻게 채워가는지를 보시거나, 하나님께서 만족할 만한 본성이 아닌 것을 사람 안에 심어 두고서 그 내제된 것을 스스로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시험하시는 분이 아니다. 세상에서 어떤 자리에 이르러야 성공인데 어떻게 그 자리에 오르는지를 보시거나, 정욕을 심어 두고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부족하게 만들어 이 땅에 보낸 다음에 어떻게 그것을 채우고 이기는지를 보시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족하시는 상태로 만들어서 세상에 보내시고 그가 만족하셨던 것을 어떻게 표현해내는지를 보시고자 하시는 분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것보다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이 세상을 이긴 것이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다. 예수님은 세상을 이겼다고 말씀하신 장본인인데, 그 예수님이 죽은 사람도 살리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권능을 가지고 세상에서 임금이 되거나, 세상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능력을 보인 것이 아니라, 지금의 사람들이 그렇게 성공하고 싶어하는 세상의 법에 의하여 죄인이 되어, 그것도 사형수가 되어 처형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고 십자가의 사건인 것이다.


즉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겼다고 하신 것은 지금의 신앙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아니 오히려 반대의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들 그 반대 방향에 서서 세상의 성공을 추구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공하려면, 혹은 벌을 받지 않으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면서 다투고 교단이 나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공하고 싶으면 적어도 힘을 합치기나 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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